증평군 개인택시 활용한 택시경찰대 운영

69명의 개인택시사업자 활용 지역 취약지 순찰

증평군은 19일 군청 광장에서 개인택시운송사업자 69명과 괴산경찰서, 증평소방서와 협약을 맺고 '구석구석 파수꾼 택시경찰대'를 위한 발대식을 가졌다.

ⓒ 증평군

[충북일보=증평] 증평군의 치안을 책임지며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는 택시경찰대가 화제다.

증평군은 개인택시운송사업자와 괴산경찰서, 증평소방서와 협약을 맺고 19일부터 '구석구석 파수꾼 택시경찰대'를 운영한다.

택시경찰대를 운영하는 것은 전국에서 증평군이 처음이다. 69명의 개인택시운수사업자로 구성된 택시경찰대는 현업에 종사하며 각종 사고 및 범죄예방을 위해 안전취약지역 순찰을 담당한다.

이들은 승객을 목적지로 이송후 귀로 시 주택가 주변 골목길 및 방범 취약지역을 순찰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소방서, 지구대 등 관련기관에 신고하고 초동조치를 취한다.

화재 및 재난 발생 시 사건 발생지역 주변의 교통정리 및 불법주차 차량의 이동 조치를 통해 골든타임을 확보한다.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사상자 구호 및 2차사고 예방조치를 취하고 교통시설물의 고장이나 파손, 환경오염행위 등을 발견 하면 즉시 군청으로 신고한다.

이번 택시경찰대 운영으로 증평군은 안전한 지역으로서의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증평군은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18년 자연재해 지역안전도 진단에서 1등급을 달성하며 전국 군 단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19일 증평군종합스포츠에서 열린 '구석구석 파수꾼 택시경찰대' 협약식과 발대식후 참석자들은 송산리 일원 2km 구간을 시가행진하며 주민들에게 택시경찰대 운영을 알렸다.

시가행진에서는 순찰차를 필두로 30여대의 택시경찰대와 구급차가 뒤따랐다.

홍성열 증평군수는"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 도시 증평건설을 위해 다양한 시책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증평 / 김병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