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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농업의 미래다-①충북 농업인 고령화 심각

고령층 5년새 9% 증가… '활기 잃는' 충북 농업
농가 수 6천여가구·인구 수 2만여명 줄어
청장년층도 감소세… 80대 이상 2배 증가

  • 웹출고시간2019.03.18 21:15:18
  • 최종수정2019.03.18 21:15:18

편집자

충북 농업이 활기를 잃고 있다. 농가와 농가인구 수는 해마다 감소하고 고령 농업인 비율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농기계를 활용한 영농이 일반화 됐지만, 여전히 농업은 많은 일손을 필요로 한다. 또 청년 농업인이 증가해야만 지역 농업이 연속성을 갖고 '농산물 주권'도 확보할 수 있다. 충북도가 중점 추진중인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을 이룩하는 데에도 일조할 수 있다. 이에 본보는 충북 농업인구의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유관기관의 대책을 짚어 본다.
[충북일보] 충북의 농업 현황은 '농가·농가인구 감소, 고령 비율 증가'로 표현할 수 있다.

통계청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도내 농가 수는 최근 5년(2012년~2017년) 간 7.8% 감소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9번째로 큰 감소율이다.

충북은 2012년 7만9천24가구에서 2017년 7만2천811가구로 6천213가구 줄었다. 전국 평균 감소율 9.4%보다 낮은 수치다.

가장 큰 비율로 감소한 지역은 제주로 3만8천208가구에서 3만2천200가구로 15.7%(6천8가구) 감소했다.

이어 △경기 14.4% △충남 14.2% △인천 11.8% △전남 10.8% △경남 9.1% △전북 8.4% △경북 8.4% △충북 7.8% 등이다.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농가 수가 감소했지만, 울산은 2.5%(1만1천769→1만2천70가구), 서울은 9.5%(3천114→3천410가구) 각각 증가했다.

충북은 농가 수가 줄면서 농가인구 수도 감소했다.

농가인구 수의 감소는 '농업인 수'와 '농촌지역 인구 수'가 감소했음을 의미한다. 이는 자연스레 농업·농촌의 쇠퇴와 직결된다.

도내 농가인구 수는 5년 새 14.5% 감소했다. 전국 평균 감소율은 16.8%다.

충북은 농가인구 수는 2012년 20만2천735명에서 2017년 17만3천436명으로 2만9천299명 줄었다.

충북의 농가인구 수 감소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 12번째로 높아 '하위권'이지만, 실질적인 감소인구 수는 7번째로 많다.

5년새 전국서 감소한 농가인구 수는 48만9천284명이다.

가장 많은 농가인구 수가 감소한 지역은 경기로 40만7천109명에서 31만6천573명으로 9만536명(22.2%) 감소했다.

이어 △충남 7만9천144명(21.5%) △경북 7만133명(15.0%) △전남 5만5천579명(14.9%) △경남 5만3천1명(16.1%) △전북 4만8천564명(18.4%) △충북 2만9천299명(14.4%) 순이다.

농가 수가 증가한 울산과 서울도 각각 1천946명(5.9%), 553명(5.5%) 줄면서 전국적인 농가인구 수 감소를 비켜가지 못했다.

농가인구 수의 감소는 도시화와 고령 농업인의 사망에 따른 피할 수 없는 현상이지만, 문제는 청년 농업인의 유입이 정체돼 상대적으로 고령 농업인 비율이 지속 상승한다는 점이다.

지난 2012년 충북 도내 농가 7만9천25가구(세부 항목과 총계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음)의 경영주 연령을 살펴보면 70대가 29.84%(2만3천586가구)로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 △20대 0.07%(57가구) △30대 1.37%(1천86가구) △40대 8.99%(7천104가구) △50대 27.19%(2만1천492가구) △60대 28.04%(2만2천164가구) △70대 29.84%(2만3천586가구) △80대 이상 4.47%(3천536가구)다.

20대부터 50대까지를 '청장년층', 60대 이상을 '고령층'으로 구분하면 청장년층 비율은 38%, 고령층 비율은 62%로 고령층이 1.6배 많다.

2017년은 연령대별로 △20대 0.06%(50가구) △30대 0.91%(669가구) △40대 5.11%(3천721가구) △50대 22.47%(1만6천360가구) △60대 34.60%(2만5천195명) △70대 27.17%(1만9천783명) △80대 이상 9.65%(7천31명)이다.

청장년층 비율은 29%, 고령층 비율은 71%로 고령층이 2.4배 많다. 5년새 청장년층 비율은 9%p 감소한 반면, 고령층 비율은 9%p 증가했다.

특히 80대 이상의 비율과 가구 수 모두 2배로 증가한 부분이 눈에 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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