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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호 국토부장관 후보 '세종시 아파트'가 뭐길래

'세종의 강남'인 반곡동 금강변의 전용면적 156㎡
15대 1 경쟁 뚫고 특별공급받아…웃돈만 2억원 넘어
올해 11월까지는 팔 수 없어 실제 입주 여부에 관심

  • 웹출고시간2019.03.17 14:56:55
  • 최종수정2019.03.17 14:56:55

최정호 국토교통부장관 후보가 2016년 11월 특별분양받은 세종시 반곡동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 아파트 단지 모습. 최 후보는 당시 서울 잠실과 경기도 분당에 아파트를 2채 소유한 상태에서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156㎡형 복층 펜트하우스(꼭대기층)를 6억8천289만 원에 분양받았다.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최정호(61) 국토교통부장관 후보가 집을 2채 가진 상태에서 특별분양받은 세종시 아파트가 금강변의 복층 펜트하우스(꼭대기층)인 것으로 밝혀졌다.

입주를 5개월 앞둔 현재 웃돈(프리미엄)만 2억 원이 넘는 최고급이다.

이 아파트는 최 후보가 국토교통부 차관 시절 세종시 이전기관 근무자 자격으로 특별공급받았기 때문에,당첨일(2016년 11월 15일)부터 올해 11월 14일까지는 '3년 전매제한' 기간에 걸려 팔 수가 없다. 이에 따라 최 후보는 만약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뒤 임명되면 세종시내 아파트를 보유한 첫 현직 장관이 된다.

최정호 국토교통부장관 후보가 2016년 11월 분양받은 세종시 반곡동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 아파트 단지 모습.

ⓒ 최준호기자
◇2년 4개월만에 웃돈 2억 원 이상 붙어

전북 익산 출신인 최 후보는 2015년 11월부터 2017년 5월까지 국토교통부 2차관, 2017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는 전북도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2016년 3월 고위공직자 재산 변동 내역 공개에서는 본인 명의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상록마을라이프2단지 아파트(전용면적 85㎡) 4억2천400만 원, 배우자 명의의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아파트(전용면적 60㎡) 5억5천200만 원 등 주택 2채의 공시가격이 9억7천600만 원이라고 신고했다.

이듬해 공개에서는 분양권을 포함한 주택이 모두 4채로 늘었다.

기존 주택 2채 외에 본인 명의의 세종시 반곡동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 M1블록(전용면적 156㎡)' 아파트 분양권이 6천829만 원, 모친 명의의 인천시 부평6동 단독주택(대지 128㎡, 건물 144㎡)이 1억5천300만 원이라고 신고했다.

"타인이 부양한다"는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던 모친은 2017년에 새로 등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주택가격은 전년보다 2억5천729만 원(26.4%) 늘어난 12억3천329만 원이었다. 최 후보가 최근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로 임명되면서 제출한 재산신고서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의 계약금과 중도금 납부액을 합한 금액은 4억 973만 원으로 늘었다.

최 후보가 분양받은 아파트는 세종시내에서도 최고급에 속한다.

반곡동 국책연구단지 인근에 들어서고 있는 이 아파트는 금강변에 위치, 물 조망권이 우수하다. 게다가 단지 바로 옆으로 '세종시의 지하철'이라 일컬어지는 BRT(간선급행버스)가 지난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입주가 시작될 이 아파트는 세종시내에서는 서울 강남지역 한강변 아파트에 버금갈 정도로 인기가 높다.

최정호 국토장관 아파트 위치도.

ⓒ 네이버
◇일반분양 경쟁률 291.7대 1이나 됐을 정도로 인기

신동아건설과 롯데건설이 공동 시공하는 세종시 반곡동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 M1블록은 모두 1천111가구(전용면적 84~197㎡형 17개 동·지하 2층 지상 9~29층)다.

이 가운데 최 후보가 특별분양받은 1**동은 바로 금강변에 위치, 전망이 특히 우수하다. 최 후보는 이 동의 복층 펜트하우스를 6억8천289만 원에 분양받았다.

최 후보가 당첨된 펜트하우스는 정부청사 공무원을 비롯한 세종시 이전 공공기관 종사자 등에게 특별공급으로 배정된 물량이 1가구에 불과했다.

하지만 15명이 공급을 신청, 전체 30가지 주택형 가운데 경쟁률이 두 번째로 높은 15대 1에 달했다.

이 아파트는 2016년 11월 공급 당시 일반분양 경쟁률이 291.7대 1이나 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전체 1천111가구 중 327가구(29.4%)만 배정된 반면 청약을 접수한 사람은 전국에서 9만5천369명이나 됐기 때문이다.

최정호 국토부장관 후보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모두 중대형이어서,펜트하우스가 아닌 경우에도 웃돈이 2억~4억 원 가량 붙어 거래되고 있다.

따라서 일반 가구보다 인기가 높은 펜트하우스는 웃돈이 이보다 훨씬 더 비쌀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과 행복도시건설청(행복청)이 고시한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 신도시) 주택특별공급 세부운영기준'에 따르면 신도시에 공급되는 일반분양 아파트는 전체 물량의 50%가 중앙부처 공무원 등 신도시 이전기관 종사자에게 특별공급(다자녀가구 등은 별도)된다.

또 본인이나 가족이 '세종시내(읍면지역 포함)'에만 주택을 소유하고 있지 않으면 자격이 있다.

이에 따라 최 후보는 국토교통부 2차관이던 2016년 11월 당시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성남시 분당과 서울 잠실에 아파트 1채씩을 갖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 아파트 특별공급을 신청,당첨됐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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