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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공장' 방사광 가속기 오창에 만든다

충북도, 추경안에 타당성 용역사업비 편성
바이오·반도체 등 주력산업 발전 기대

  • 웹출고시간2019.03.13 13:38:07
  • 최종수정2019.03.13 13:38:07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 조감도.

ⓒ 충북도
[충북일보]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일원에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가 구축된다.

충북도는 13일 약 5천400억 원이 투입되는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 구축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방사광 가속기는 전자가 자기장 속을 지날 때 나오는 빛(방사광)을 이용하는 장치로, 적외선에서부터 X-선까지 다양한 파장의 빛을 만들어내, 빛 공장으로도 불린다.

주요 연구분야는 △물리 △화학 △재료공학 등 기초연구는 물론이고 △신물질의 합금 △고효율 태양전지 재료연구 △마이크로 의학용 로봇 △신약개발 등 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국내는 현재 포항에서 2기의 방사광가속기(3,4세대)를 운영 중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는 방사광가속기는 국내·외 수요자가 많을 뿐만 아니라 지속 증가 추세로 연구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과학계에서는 추가 방사광가속기 설치를 반기는 분위기나, 정부에서는 수천억 원에 달하는 예산 수반이 부담으로 작용하여 정확한 수요분석이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가속기는 미세한 지반침하에도 양질의 빔생성에 어려움이 있는 극도로 예민한 연구장비이기에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사광장비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지반이 평평하고 지진대에 안정하며 단단한 화강암반층이 최적의 부지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오창은 화강암반층이 넓게 분포되어 있고 기본적인 지형대와 형질구조가 최대한 안정한 지역으로 이는 충북도의 사업구상에 힘이 실리고 있다.

도는 이번 추경예산에 4억 원의 예산을 반영, 타당성 용역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과 산업체 수요 분석, 과학기술적 타당성을 명료하게 제시하고 새로운 첨단연구 분야에 대한 가능성을 제안하는 등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충북에 가속기를 설치하면 지역 주력산업인 바이오의약, 반도체, 2차 전지, 화학 등 관련기업이 밀집되어 있어 이용수요가 충분하고, 연구·개발(R&D) 혁신으로 주력산업의 획기적 성장에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형 연구장비의 경우 국제협약에 따라 일정 부분 외국의 연구원에게 개방하게끔 규정돼 있어 해외 연구원들이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청주공항의 위상 제고와 함께 충북이 세계적인 과학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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