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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철 '5월 가뭄'… 용수난 대비 시급

청주기상지청 "강수량 평년보다 적을듯"
저수지 저수율 평년 상회 '그나마 다행'
청주시, 시설물·장비 점검 등 준비태세

  • 웹출고시간2019.03.10 21:00:00
  • 최종수정2019.03.10 21:00:00
[충북일보] 충북 농업인들이 올해 모내기철 가뭄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청주기상지청이 '5월 가뭄'을 예보했기 때문이다.

충북도 등 지자체와 유관기관, 농업인의 용수난 대비가 요구된다.

10일 청주기상지청의 '충북지역 3개월 (3~5월) 전망'에 따르면 3~4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고, 5월은 평년보다 적겠다.

청주기상지청은 5월 예상 강수량이 평년(65.4~110.6㎜)보다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5월은 충북 도내에서 모내기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달로, 모내기철 용수난은 한 해 벼농사와 직결된다.

지난해 충북농업기술원이 밝힌 모내기 적기는 △중부평야지 중만생종 5월 15~21일, 고생종은 6월 9~14일 △중간산지 제천과 단양지역의 경우 조생종은 5월 19~25일 등이다.

각 지역별로 4월 중순 이후 첫 모내기가 이뤄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농가는 5월 중 모내기를 실시한다.

지난 2017년 5월 충북은 최악의 가뭄을 겪었다. 강수량은 평년의 20% 수준인 18.44㎜로 1973년 이래 가장 적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2017년 3~5월 강수량은 103.2㎜로 평년대비 48% 수준이었다.

여기에다 고온현상까지 나타나 평균기온은 18.3도로 1973년 이래 가장 높았다.

기온은 높고 강수량은 적어 대기, 지면 중 수분이 쉽게 증발돼 봄철 가뭄을 부채질했다.

올해 그나마 다행인 것은 충북 도내 저수지의 저수율이 평년을 크게 상회한다는 점이다.

이날 기준 도내 183개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은 94.5%다. 평년 78.9%보다 119.8% 많다. 2017년 같은날의 저수율은 78.6%였다.

다만 이달 말부터 밭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지역별로 4월부터 모내기가 시작되는 것을 감안하면 저수율은 언제든 급격히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결국은 '단비'가 내려야만 봄철 가뭄 걱정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주에도 충북 지역에 비소식은 없다.

지난 1월 도내 강수량은 지역별로 0~6.5㎜, 2월은 18~42㎜를 기록했다.

정부는 오는 4월까지 영농기에 대비해 관정, 양수장비 점검·정비, 농업인 물 절약 교육·홍보 등 지자체별 용수공급대책을 추진한다.

청주시는 저수지, 관정, 양수장 등 농업수리시설물 772개소를 일제 점검·보수할 예정이다.

또 가뭄 상황에 즉각 사용할 수 있도록 읍·면·동사무소가 보유한 648대의 양수기를 정비·수리한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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