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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 속 맺은 백년가약

괴산군 건강가정·다문화센터
다문화가정 부부 합동결혼식

  • 웹출고시간2019.03.10 13:33:47
  • 최종수정2019.03.10 17:57:06

지난 9일 괴산군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세 쌍의 부부를 위한 합동결혼식을 가지고 있다.

[충북일보=괴산] 괴산군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부부 세 쌍이 지난 9일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괴산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결혼이민가족의 자존감을 높이고, 건강한 가족공동체 형성을 통한 안정적 조기 정착을 위해 △정남훈·정노라(필리핀) △박종인·뉴티탄(베트남) △홍관철·김연(베트남)씨 등 세 쌍의 부부를 위한 합동결혼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결혼식에는 가족·친지를 비롯해 이차영 괴산군수, 신동운 괴산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윤남진 충북도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인생을 새롭게 출발하는 세 쌍의 다문화가정 부부에게 뜨거운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특히 이날 결혼식은 전통혼례방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괴산향교 김종관 전교의 집례로 괴산향교 홀기(笏記)에 따라 전안례, 교배례, 서친지례, 서배우례, 근배례, 주례사 등 전통방식으로 치러진 이날 결혼식은 신랑·신부에게 더욱 뜻깊은 추억을 선물했다.

지난 2006년 한국으로 시집온 필리핀 출신 정노라(50·여)씨는 "결혼한 지 12년이 넘도록 가족·친지들에게 보여줄 마땅한 결혼식 사진이 없어 많이 아쉬웠다"며 "수많은 축하객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하게 돼 매우 행복하다. 특히 전통혼례방식이어서 더욱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식장을 찾아와 아낌없이 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부부 간에 서로 많이 아끼고 사랑하며, 화목한 가정을 꾸려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석수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오늘 결혼한 세 쌍의 다문화가정 부부가 앞으로 한국문화를 잘 이해하면서 이웃들과 더불어 잘 살아가길 바란다"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추진 중인 '행복한 가정 이루기 사업'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지난 2008년부터 주관해 온 합동결혼식 행사를 통해 현재까지 총 36쌍의 다문화가정 부부가 결혼식을 올렸다.

괴산 / 김윤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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