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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락철 돼지고기 값 상승 '옛말'

도·소매 모두 ㎏당 가격 하락
수입육 점유율 급증 영향
道, 국산 소비 참여 당부

  • 웹출고시간2019.03.07 20:36:03
  • 최종수정2019.03.07 20:36:03
[충북일보] 해마다 행락철이 되면 돼지고기 수요가 늘면서 판매가 상승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완연해진 봄기운에도 국산 돼지고기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7일 돼지고기 도매가격(제주제외)은 ㎏당 3천397원으로 평년 대비 20.3% 낮았다.

소매가격도 떨어졌다.

이날 하나로마트 청주점의 삼겹살(100g)과 목살(100g) 판매가격은 모두 1천980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 대비 각각 13%, 9% 하락했다.

국산 돼지고기 가격 하락의 원인은 크게 '수입육 증가'와 '사육두수 증가'로 볼 수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의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국산 돼지고기 유통량은 92만t으로 전년 88만5천t 보다 3.9% 늘었다.

반면 수입산 돼지고기의 경우 같은 기간 26.0%(36만8천→46만4천t) 급증했다.

지난해 유통된 돼지고기 가운데 33.5%를 수입육이 차지한 셈이다.

이는 수입육 가격이 국내산에 비해 저렴한데다 보관기술의 발달로 수입육 품질이 향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aT의 집계 결과, 7일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의 국산냉장 삼겹살(100g) 평균 판매가격은 1천686원이었다.

수입냉동 삼겹살(100g)의 경우 평균 판매가격이 997원으로, 국산 대비 40.9%(689원) 저렴했다.

또한 수입육 공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돼지 사육두수가 늘어나고 있어 가격 하락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전국 돼지 사육두수는 1천133만2천812마리로, 전년 같은 동기 1천127만2천978마리보다 0.6%(5만9천834마리) 늘었다.

돼지고기 가격 하락에 따른 돼지 사육농가의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가 도와 일선 시·군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 관계자는 "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단체급식기간 소비확대 협조요청'. '돼지고기 팔아주기 운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봄 행락철, 국산 돼지고기 소비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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