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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학교 교실 공기청정기 100% 보급해야"

설치율 高 9.3% 中 14.7%… 일반학급은 전무

  • 웹출고시간2019.03.06 20:56:26
  • 최종수정2019.03.06 20:56:26
[충북일보] 속보=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엿새째 발령된 가운데 충북도내 중·고등학교 교실에도 공기청정기를 설치해달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6일자 3면>

6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84개 고등학교의 1천797개 학급 가운데 공기청정기가 설치된 교실은 9.3%인 167곳뿐이다.

중학교 127곳 1천696개 학급의 공기청정기 보급률도 249곳(14.7%)에 그치고 있다.

본보 확인 결과 이마저도 학교 내 특수 목적 교실(특수학급, 보건실 등)에 설치된 것으로 사실상 일반학급에는 공기청정기가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려도 도내 중·고교 교실 10곳 가운데 9곳은 특별한 해결책이 없는 셈이다.

반면, 도내 유치원(331곳 1천56학급)·초등학교(269곳 4천281학급)·특수학교(10곳 255학급)에는 모든 교실에 공기정화시설 또는 공기청정기를 갖추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일 도교육청 홈페이지 청원광장에 도내 모든 교실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해달라는 내용의 청원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은 '공기의 질은 갈수록 떨어지고 환기시키기는 더욱 어려워지는 마당에 공기청정기 배치가 아직도 안 되고 있는 현실이 갑갑하다. 충남은 모든 교실에 배치한다던데 우리도 부러워만 하지말고 실행에 옮겨달라. 미세먼지 차단하려다 실내먼지로 죽겠다'는 내용으로 61명의 공감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지역의 초·중·고교의 경우 전 학급에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됐다.

이 의원은 "시·도별로 공기환기시설 설치 비율이 다른 것은 문제"라며 "전국의 아이들이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학부모 신모(41)씨도 "1가구 1공기청정기 시대인데 수십명이 생활하는 교실에 공기청정기가 한 대도 없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예산을 엉뚱한 데 쓰지말고 이런 데에 우선적으로 써야하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공기청정기 완전 보급을 위해 29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추경에 공기정화시설 설치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기계식 환기시설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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