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세종 출신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입학 문 크게 좁아진다

2020학년도 '정원 외' 선발인원 10명서 2명으로 줄어 들어
다른 영재학교와의 형평성, 위화감 조성 등 문제 해소 위해
2단계에서 지역 출신 8명 우선 선발하나 실제 혜택 적을 듯

  • 웹출고시간2019.03.06 17:59:12
  • 최종수정2019.03.06 17:59:12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1회 졸업식.

[충북일보=세종] 전국 영재학교들이 내년 신입생 선발 방식을 최근 잇달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세종시 중학생과 학부모·교사들에게 가장 관심이 높은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의 '정원 외' 선발 내용이 올해와 크게 달라져 주목을 끈다.

세종시 출신을 10명에서 2명으로 줄이는 대신 외국인 2명을 처음으로 뽑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지역 중학교 출신이 이 학교에 입학하기가 종전보다 훨씬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학생들 오케스트라 연주.

◇전국 영재학교 중 유일하게 '지역 전형 제도' 운영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세종시 아름동 산 8)는 과학과 예술 분야를 융합한 인재 양성을 주목적으로 하는 영재학교로는 국내 최초로 2015년 3월 문을 열었다.

당초 교육부에서 승인받은 모집 정원은 전국 단위로 뽑는 '정원 내' 84명과 '정원 외' 3개 분야 6명 등 모두 90명이었다.

또 정원 외 선발 인원은 △지역(세종시 중학교) 출신 △외국인 △사회통합(저소득층·탈북자·다문화가정 자녀 등)이 2명씩이었다.

하지만 교육부와 합의를 거쳐 첫 해에는 외국인 2명을 선발하지 않는 대신 지역 출신을 4명으로 늘려 별도로 뽑았다.

신설학교여서 외국인 학생을 뽑을 여건이 성숙되지 않은 데다, 학교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여 지역균형 발전을 목표로 건설 중인 세종시를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서였다.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설경.

세종시 중학교 출신 정원 외 선발 인원은 그 후 △2016년 6명 △2017년 8명 △2018~19년에는 각 10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여기에는 지역 정치권과 학부모·학생들의 요구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

이 학교는 건립비(446억 원)는 모두 정부가 부담했지만, 공립이어서 매년 수십억 원에 달하는 운영비는 세종시민들이 내는 세금에서 나온다는 게 주된 명분이었다.

게다가 지난해부터 배출되고 있는 이 학교 졸업생은 대부분 서울대 등 외지 명문대학으로 진학하고 있다.

하지만 세종시 출신 정원 외 입학생 비율이 전체의 10.4%까지 늘어난 것은 학교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는 비판도 나왔다.

상당수 학생이 학업 성취도에서 일반전형 출신들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학교 내에서 위화감이 조성되는 등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8개 영재학교 중 '지역 전형 제도'를 운영하는 곳은 이 학교 뿐이어서 다른 학교와의 형평성에도 어긋난다.

2020학년도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입학 설명회 일정

◇세종시 출신 8명, 2단계에서 우선 선발

이 학교는 지난해 첫 졸업생 89명 중 38.2%(34명)가 서울대에 수시전형으로만 합격, 전국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또 이 가운데 1명은 정원 외 모집(세종시 중학교) 출신이어서 주목을 끌었다. 올해는 세종시내 전체(18개) 고교 출신 서울대 입학생 38명 중 27명(71.1%)을 이 학교가 차지했다.

이 학교의 올해 정원 내 모집 경쟁률은 전국 8개 영재학교 가운데 가장 높은 21.5대 1이었다.

반면 지역 출신 정원 외 경쟁률은 이보다 훨씬 낮은 10.1대 1이었다. 따라서 내년부터 세종시내 중학교 출신들은 이 학교에 입학하기가 올해보다 훨씬 더 어려워지는 게 확실하다.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2020학년도 선발 인원.

이런 가운데 세종시교육청과 학교 측은 내년부터 세종시 중학교 출신 정원 외 모집 정원이 10명에서 2명으로 급격히 줄어드는 데 대한 보완책을 마련했다.

우선 영재성 평가를 거쳐 뽑는 정원 내 2단계 선발 인원을 올해 '150명 내외'에서 내년에는 '180명 내외'로 20%정도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들 가운데 '8명 이내'는 세종시 중학교 출신을 대상으로 별도 전형을 통해 우선 선발하기로 했다.

결국 세종시 출신 중 최소한 10명(정원 외 2명 포함)은 총 3단계 전형 중 2단계까지는 합격이 보장되는 셈이다.

하지만 세종시 출신 정원 내 모집(일반전형) 최종 합격자는 지난해 2명에서 올해는 7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실제로 일반전형에 지원할 형편이 되지 못하는 학생이 이 혜택을 볼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는 이달 7일부터 24일까지 세종(본교)·서울·고양·수원 등 4개 도시에서 총 8회에 걸쳐 2020학년도 입학 설명회를 연다.

작년까지와 달리 올해는 참가 예약을 받지 않는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경지호 한국토지주택공사 충북지역본부장

[충북일보] 우리나라에 많은 공기업이 있다. 각각의 역할이 다르다. 전기를 공급하는 공기업이 있고, 농어촌 업무를 담당하는 공기업도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토지와 주택분야를 총괄하는 공기업이다. 과거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통합해 LH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됐다. LH는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아파트를 공급한다. 민간 업역과 경쟁하며 건강한 주거복지 실현에 앞장선다. 충북에서 시행된 대단위 택지개발과 아파트 단지 상당수가 LH의 기획과 시행을 거쳤다. 충북의 주택·산업지도를 바꿔놓을 영향력을 보여준 셈이다. 지난 1월 부임한 경지호 충북본부장을 만나 충북의 미래를 들어봤다.   ◇1월에 고향에 왔다. 본부장 취임 소감은 "고향인 충북에서 본부장 소임을 맡게 돼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충북에서 LH의 공적 역할을 고도화하고 다각화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한다. 지역 주민의 눈높이에 맞춘 따뜻한 주거복지서비스를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입사 후 지금까지 어떤 업무를 맡았나 "1989년 입사해 경기지역본부와 아산만사업단에서 4년간 근무했다. 이후 충북지역본부에서 6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