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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3.05 21:12:25
  • 최종수정2019.03.05 21:12:25
[충북일보] 신규 항공운송사업자 면허 발급이 결정됐다.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신청한 에어로케이가 재수 끝에 합격했다.

국토교통부는 5일 신규 항공면허 심사 결과 에어로케이·플라이강원·에어프레미아에 신규 저비용항공사(LCC) 면허를 발급한다고 밝혔다. 신규 항공면허 발급은 2015년 12월 에어서울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10월 항공운송사업 신규 면허 심사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가장 먼저 면허신청 접수 후 면허 결격사유와 물적 요건(자본금 150억원·항공기 5대) 구비 여부를 심사했다. 이후 심사를 통과한 신청자의 사업계획서를 중점 점검하는 방식으로 절차를 진행했다. 국토부는 담당 7개과가 참여하는 TF팀을 꾸려 안전과 노선 확보 가능성, 공항 수용 능력, 소비자 편익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에어로케이는 항공 운송사업자 면허 재수생이다. 지난 2017년 청주공항 용량 부족이 결격사유로 작용해 좌절했다. 외국계 자본이 깊게 관여돼 있다는 논란에도 휩싸여 몸살을 앓았다. 결국 국내 투자 유치를 통해 외국인 지분율을 18% 이하로 낮췄다. 면허 심사를 앞두고 불리한 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무엇보다 충북도민들의 열렬한 지원이 큰 힘이 됐다. 최근엔 지역 단체와 대학생들까지 가세하고 나섰다. 충청권 상공회의소, 관광협회, 광역의회 의장단은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충청권 대학생들은 '대학생 7000명 서명지'를 통해 청주공항 거점 항공사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청주공항은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발전해야 한다. 다행히 에어로케이 유치로 동력을 얻게 됐다. 청주공항은 중부권에 위치해 있다. 국토의 중심이자 중부 내륙의 관문이다. 상승하는 항공수요를 고려할 때 거점공항으로 최적이다. 동남아시아 항로 개척 등의 성과에도 기여할 수 있다. 항공 길을 다양하게 열어 청주의 도시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중부권 항공 수요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에어로케이 운항과 동시에 1천200만 명에 이르는 항공수요를 수용할 수 있게 됐다. 이용객들의 경제적 비용과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도내 배출 항공 인력 유출도 막을 수 있다. 청주공항의 성장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인들이다.

충북은 소망 하나를 더 이뤘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 예타면제에 이어 청주공항 거점 LCC 유치에도 성공했다. 청주공항 활성화의 돌파구를 마련한 셈이다. 청주공항은 세종시가 출범하면서 세종시 관문공항이 됐다. 청주공항에서 세계로 나가는 항공 노선을 다변화해야 한다. 충북은 국토의 중심이자 중부 내륙의 관문이다. 항공길을 열어야 도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청주공항은 지정학적으로도 남북관계에 가장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남북 화해 협력을 위한 최상의 카드가 될 수 있다. 청주공항은 그만큼 통일시대 남북 교통 인프라 구성에 아주 중요한 요소다.

에어로케이는 머잖아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취항하게 된다. 청주는 물론 인근 대전, 충남, 세종까지 서비스 혜택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에어로케이가 운항하면 이용객들에게 대형항공사보다 저렴하고 편리한 혜택이 주어진다. 여행객 및 항공물류가 대폭 증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된다. 더불어 충북도가 에어로케이와 함께 해야 할 일도 많아졌다. 먼저 도 차원의 지원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MRO 전문기업 유치 및 국내 협력파트너사와도 전략적 협력을 해야 한다. 현재 김포와 인천공항은 포화 상태다. 교통물류 거점을 확보하고 동남아 등 신규노선 확대 전략을 세워야 한다.

충북의 미래 활로는 이제 하늘 길에 달렸다. 충북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항공 산업의 발전은 필수조건이다. 그동안 충북도민들이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LCC 설립을 요구한 까닭도 여기 있다. 에어로케이가 청주공항 거점 LCC로 거듭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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