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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3.04 18:23:13
  • 최종수정2019.03.04 18:23:13
[충북일보] 자유한국당에 고언(苦言)을 이어간다. 한국당을 특별히 좋아해서가 아니다. 보수가 건전하게 살아나야 정치가 건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는 보수와 진보의 양 날개로 날아야 한다.

*** 한국당 이념의 틀부터 깨야

지금이 어떤 시기인가. 참으로 어려운 시기다. 북미회담 결렬로 남북경협 희망마저 유보됐다. 국민들의 실망감은 커지고 있다. 자영업자들의 폐업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소득주도 성장 정책의 결과는 갈수록 참담하다.

가난한 사람들이 더 가난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소득주도 경제 정책 기조에 한 마디도 못하고 있다. 집권여당으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복수의 야당 역할은 더 무능하다. 서로 탓만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무능이 더 눈에 띈다. 한국당은 의석수 113석의 1야당이다. 그런데 집권여당의 친정부적 행보에 함께 게걸음이다. 정치적 호기마저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 해결책을 내놓기보다 '나만 잘 살려는' 권력다툼에 눈이 먼 탓이다.

불쌍한 국민들의 억장은 자꾸만 무너지고 있다. 나라도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다. 몇 년째 저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빈부 격차는 벌어지기만 하고 있다. 오늘보다 잘 사는 내일을 기대하기 어렵다. 청년 취업난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젊은이들은 점점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 기업 고용은 참사 수준에 이르렀다. 그런데도 정부의 자세는 안이하기만 하다. 공무원 숫자 늘이기에 여념이 없다. 정책 기조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엔 아랑곳 하지 않고 있다.

한국당의 '황교안 호(號)'가 새롭게 출범했다. 국민의 신뢰를 구축하는 일부터 서둘러야 한다. 한국당부터 새롭게 일신해야 한다. 한국당은 개혁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보수정당의 정체성을 다시 세워야 한다. 지금 할 일은 첫째도 혁신, 둘째도 혁신이다.

보수가 살아나야 한다. 한국당이 보수 진영 전체의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무엇보다 한국당의 수구적 이미지를 걷어내야 한다. 새로운 보수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 한국당이 먼저 혁신해야 하는 까닭은 거기 있다.

황 대표가 할 일이 많아졌다. 우선 전당대회 동안 드러난 당내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 무엇보다 보수·우파 진영의 재건·통합에 무게를 둬야 한다. '한국당=극우정당'이란 인식도 바꿔야 한다. 그래야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좁힐 수 있다.

황 대표는 보수혁신의 청사진이 무엇인지부터 펼쳐보여야 한다. 그런 다음 사과할 건 사과하고 잘못은 과감하게 고쳐나가야 한다. 한국당의 과도한 우경화를 걱정하는 국민들이 많다. 무슨 의미인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황 대표는 전열을 재정비해야 한다. 패거리 정치로 할 수 있는 건 이제 없다. 전당대회기간 동안 분출된 국민들의 경고는 많았다. 겸허히 받아들여 개선해야 한다. 야당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기득권부터 내려놓아야 한다.

나라 안팎에 산적한 문제가 한 둘이 아니다. 민생경제는 끝없이 침몰하고 있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암울하다. 한국당은 이념의 틀부터 깨버려야 한다. 그래야 명실상부한 1야당으로 우뚝 설 수 있다. 위기는 곧 기회다.

*** '보수=혁신' 등식 완성해야

황 대표는 '보수=혁신'이란 등식을 완성해야 한다. 보수가 먼저 변해야 사회를 바꿀 수 있다. 성급한 진보정책이 민생경제를 어렵게 했다. 급진 우경화도 다를 리 없다. 한국당이 과거로 돌아가선 희망이 없다. 한국당은 스스로 과거에 대한 냉혹한 평가부터 해야 한다. 책임에 소홀하거나 비겁해선 혁신할 수 없다. 기꺼이 구태의 때를 벗어야 한다.

보수정치의 본질은 자유민주주의다. 자유와 민주에서 파생되는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 공정한 규칙을 통해 안정적으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 구태의 때를 벗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당 대표는 차기 대권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비전을 제시하는 정치지도자로서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 끊임없는 혁신과 개혁으로도 모자랄 판이다.

황 대표도 예외가 아니다. 급진 우경화나 수구적 자세론 보수 결집을 이룰 수 없다. 되레 보수 환멸을 조장하며 고립을 자초할 뿐이다. '보수는 수구 꼴통' '진보는 좌빨'이라는 프레임부터 깰 수 있어야 한다. 개혁이나 혁신은 완전히 바꿔 새롭게 하는 일이다. 궁극적으로 국민의 미래를 보고 앞으로 나가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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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경지호 한국토지주택공사 충북지역본부장

[충북일보] 우리나라에 많은 공기업이 있다. 각각의 역할이 다르다. 전기를 공급하는 공기업이 있고, 농어촌 업무를 담당하는 공기업도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토지와 주택분야를 총괄하는 공기업이다. 과거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통합해 LH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됐다. LH는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아파트를 공급한다. 민간 업역과 경쟁하며 건강한 주거복지 실현에 앞장선다. 충북에서 시행된 대단위 택지개발과 아파트 단지 상당수가 LH의 기획과 시행을 거쳤다. 충북의 주택·산업지도를 바꿔놓을 영향력을 보여준 셈이다. 지난 1월 부임한 경지호 충북본부장을 만나 충북의 미래를 들어봤다.   ◇1월에 고향에 왔다. 본부장 취임 소감은 "고향인 충북에서 본부장 소임을 맡게 돼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충북에서 LH의 공적 역할을 고도화하고 다각화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한다. 지역 주민의 눈높이에 맞춘 따뜻한 주거복지서비스를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입사 후 지금까지 어떤 업무를 맡았나 "1989년 입사해 경기지역본부와 아산만사업단에서 4년간 근무했다. 이후 충북지역본부에서 6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