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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숙한 국악 레퍼토리로 시민들과 호흡할 것"

조원행 청주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700여편 작·편곡… 활발한 창작활동 눈길
"'청주아리랑' 등 지역만의 콘텐츠 개발 필요"
7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서 취임공연

  • 웹출고시간2019.03.04 17:35:20
  • 최종수정2019.03.04 17:35:20

조원행

[충북일보] "충북의 다양한 역사·문화원형을 음악에 담아 작품화할 계획입니다. 시민들과의 호흡도 중요하죠.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단계적으로 전통음악을 이해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원행(51·사진) 청주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취임 일성이다.

조 예술감독은 청주에서 나고 자랐다. 중앙대학교 음악대학을 나와 미국 뉴욕시립대에서 서양 작곡을 공부했다.

이후 10여 년간 작곡 200여 편과 편곡 500여 편 등 활발한 창작활동으로 작곡자로서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2011년부터 7년간은 충주시립우륵국악단 상임지휘자를 지냈다.

30여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와 감회가 새롭다는 조 예술감독은 포부가 크다.

조 예술감독은 작곡자로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그는 "충주에서는 창작 가무악극인 '우륵의 아침'을 무대에 올렸고 지난해 10월에는 진천 농다리에서 미디어파사드 뮤지컬 '천년의 숨결 농다리'를 공연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청주아리랑'을 제대로 작품화하는 게 꿈"이라고 했다.

청주시립국악단 113회 정기연주회 '상생 새로운 100년' 공연 포스터.

ⓒ 청주시
조 예술감독의 색(色)을 입은 '청주아리랑'은 오는 7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그의 취임공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113회 정기연주회는 '상생 새로운 100년'을 주제로 마련됐다.

공연 사회는 조 예술감독과 인연이 깊은 소리꾼 남상일이 맡는다. 남상일의 '장타령' 등 활동곡 다수는 조 예술감독의 작·편곡으로 탄생됐다.

공연은 청주시립무용단과 함께하는 국악 관현악곡 '대지'를 시작으로 김성아의 해금 협주곡 '상생'으로 이어진다.

이어 남상일의 '장타령'과 가수 인순이의 '아버지', '거위의 꿈'이 국악과의 만남으로 한층 풍성한 무대로 연출된다.

공연의 대미는 '청주아리랑'으로 장식된다. 소리꾼 최수정과 청주시립합창단이 화려하고 흥겨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조 예술감독은 국악을 전통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승화시키고 싶다고 말한다.

그는 "국악단 지휘자로서 전통을 고집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그동안 경험해보니 아이돌 가수와의 협연 등 파격적인 공연에 시민들의 반응은 오히려 더욱 뜨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OST에도 전통음악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라며 "이는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조 예술감독은 앞으로도 새로운 레퍼토리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는 예술감독이 한 자리에 오래 머무르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다.

조 예술감독은 "예술감독이나 지휘자가 그의 색채감을 입혀 악단과 호흡을 통해 관객에게 최대한 음악적 감동을 전달하고 한계에 다다랐을 땐 떠나는 게 맞다"며 "예술감독의 색채감을 얼마나 뽑아내느냐, 지역에 얼마나 활용하느냐는 청주시의 역할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조 예술감독은 청주만의 음악적인 콘텐츠 개발을 강조했다.

조 예술감독은 "국제화·세계화와 함께 현지화를 추구한다는 뜻의 '글로컬'이라는 신조어가 있다.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고 생각한다. '청주아리랑' 갈라콘서트 등을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 국악을 친숙하게 만드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것이다. 청주의 역사·문화적 원형이 담긴 음악적 콘텐츠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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