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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평생학습센터, 제1회 초등학력인정 졸업식

생애 첫 졸업식 갖는 어르신들의 아름다운 도전

  • 웹출고시간2019.02.26 13:25:54
  • 최종수정2019.02.26 13:25:54

지난해 열린 단양군 성인문해학교인 소백학교 졸업식 모습.

ⓒ 단양군
[충북일보=단양] 단양군평생학습센터가 평균나이 70세 만학의 꿈을 이룬 어르신들의 첫 졸업식을 갖는다.

센터는 지난 10여 년간 문해교육을 운영해온 경험을 토대로 2017년부터 충청북도교육청으로부터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 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초등학력인정 제도는 경제적, 사회적 여건으로 인해 배움의 기회를 놓친 주민들에게 문해교육 프로그램 이수를 통해 의무교육에 해당하는 초등학교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다.

평생학습센터는 비문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초등학력 인정 문해교육 1단계(초등1~2학년), 2단계(초등3~4학년), 3단계(초등5~6학년) 반을 개설해 현재 35명의 어르신이 교육받고 있다.

초등학력인정 전과정(3년)을 이수한 만학의 어르신 7명이 28일 단양군평생학습센터 세미나실에서 가족과 재학생 등이 참여해 초등학력 취득과 졸업의 기쁨을 나눈다.

이번 제1회 초등학력 인정 문해교육 졸업식은 나이를 잊고 배움을 시작한 어르신들의 아름다운 도전에 대한 축하의 장이 됨은 물론 그동안 글을 몰라 힘든 시절을 뒤로하고 밝은 새 세상을 만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2006년부터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74개 학습장에서 774명이 학습했고 2019년 2월 현재 21개 학습장에서 207명이 함께 공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매포읍 안동리와 상시리, 하시리, 평동7리, 어상천면 덕문곡2리와 영춘면 상2리, 하1리, 의풍1리 등 총8개 마을에서 새롭게 문해교육을 시작해 앞으로 5년 동안 한글교육과 함께 기초생활 문해교육을 받는다.

2015년 통계청 인구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단양군 관내에 20세 이상 성인 중 2천872명이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했으며 중학교의 경우 5천63명이 졸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단양군은 마을 곳곳을 찾아다니며 비문해자들을 설득해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있으며 예비중학 과정을 오는 3월 개설해 중학학력에 도전할 수 기회를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정규교육의 기회를 놓쳐 뒤늦게 배움의 길을 이어가는 주민들에게 만학의 즐거움과 학력 취득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문해교육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타 교육프로그램 일정은 단양군평생학습센터(421-7909)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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