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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2.27 17:41:13
  • 최종수정2019.02.27 17:41:13

우진수

충북북부보훈지청장

올해는 3.1만세운동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지나온 100년의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 앞으로의 100년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를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

일제에 강제로 나라를 빼앗긴 후 우리 선열들은 의병운동과 비밀결사활동으로 국권회복을 도모했지만 일제의 무단통치로 인해 독립의 힘을 잃어가고 있었다.

이런 시기에 전국적으로 일어난 3.1운동은 백성이 비로소 한반도의 주인임을 각성시킨 평화운동이었다.

최근 조사된 3.1운동 통계를 보면 전국적으로 시위 1천716건을 비롯한 2천466건의 사건이 있었고, 시위와 관련해서 검찰에 송치된 인원이 1만9천54명이며, 100만 명이 넘는 민중이 참여한 대규모 민족운동으로 확인되고 있다.

충북북부지역에서는 1919년 3월 19일에 처음 일어난 괴산장터 만세운동을 시작으로 해서 28일 음성장터, 30일 청안장터로 이어지고, 4월 들어서 더욱 확대돼 1일 충주 용원장터, 괴산 청천장터, 음성 한내장터, 2일 음성 오미장터, 17일 제천장터 만세운동까지 주로 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장터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전개됐다.

국가보훈처에서는 '기억하는 100년, 기약하는 100년'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의 만세운동 지역을 하나로 이어서 독립의 염원을 담은 횃불을 주민들이 참여해서 봉송하는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행사'를 추진한다.

3월 1일 광화문에서 출정식을 갖고, 전국의 만세운동 사적지를 연계해 국민참여 봉송주자가 릴레이 행사를 가진 뒤 4월 11일 임시정부수립기념식장에서 완주식을 갖는 일정으로 전개된다.

우리 지역에서는 4월 4일 독립의 횃불을 이어받아 충주시 신니면 지역에서 100년 전 용원장날의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행사와 연계해 각계각층의 시민이 참여하는 봉송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4월 5일에는 청주 쌀안장터로 봉송을 이어간다.

또한, 지난해 국민의 성금으로 마련한 독립유공자 명패를 3.1절을 전후해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의 자택에 달아드리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독립유공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충청북도의 185분의 가정을 방문해 명패를 달아드림으로써 사회적 예우 분위기를 확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3.1운동의 의의는 제국주의의 폭력에 항거해 독립과 자유를 선언한 거족적인 민족운동이었고, 3.1운동의 결과 임시정부 수립으로 체계적인 독립운동을 전개해 광복의 원동력이 됐다.

제1차 세계대전 종전 후 강대국의 지배가 강화되던 세계질서에 도전한 모범적인 독립운동으로서 당시 약소국의 독립운동에 기폭제가 되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후 100년이 지난 지금 우리 한반도는 또 다시 세계의 주목을 받으면서 평화의 기로에 서 있다.

광복 후 한반도의 자주독립을 원하였던 백범 김구 선생은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고 했다.

반드시 우리의 힘으로 이뤄내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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