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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 3·1절 마케팅… 속 보이는 외면

3·1운동 100주년 미온적
'돈 안 되는 기념일' 외면
시민 "경축 분위기 동참도
사회적 역할 중 하나일 것"

  • 웹출고시간2019.02.19 20:56:09
  • 최종수정2019.02.19 20:56:09
[충북일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추진되고 있지만, 기업들은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속된 말로 돈이 되지 않아서다.

열흘이 채 지나지 않은 지난 밸런타인데이(14일) 당시 유통업계를 비롯한 커피업계, 외식업계, 이동통신사, 영화관 등 수많은 기업들은 이른바 '데이 마케팅'을 적극 펼쳤다.

화려한 포장을 한 초콜릿들이 거리로 나와 밸런타인데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반면, 올해 3·1절 관련 마케팅을 기획한 기업들은 많지 않다. 본보 취재 결과, 청주에서도 3·1절 관련 행사를 준비 중인 유통업체를 찾을 수 없었다.

앞선 크리스마스와 발렌타인데이에 분주하게 움직이던 프랜차이즈 카페·음식점들도 같은 모습이었다.

기업들이 3·1절 마케팅에 소극적인 이유는 애국심 마케팅이 과거와 달리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 마케팅 남발로 인해 기업 이미지가 하락할 수 있는 데다 3·1절과 소비를 잇는 연결고리가 마땅치 않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특히 유통업체의 경우 상시 할인행사가 많아 3·1절 마케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해'이지만, '3.1절 마케팅 효과가 크지 않아 그냥 지나간다'는 것이 기업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그동안 3·1절 마케팅을 펼친 적이 없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다"며 "3·1절은 공휴일이기 때문에 자연히 손님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기업들이 3·1절 마케팅을 펼치고는 있지만, 지나치게 상업적이어서 3·1절의 의미와 무관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프렌차이즈 카페의 경우 지난 3·1절에 무궁화가 그려진 텀블러를 판매해 일부 누리꾼들에게 질타를 받은 적도 있다.

또한 한 여행사는 3·1절 특가 일본 여행상품을 판매해 소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물론 3·1절 100주년을 기념해 의미 있는 행사를 마련한 기업들도 있다.

한 식품업체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오는 3월 한 달 동안 판매금액의 일부를 국가유공자 복지와 보훈선양사업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한 여행사는 국내 독립운동 거점들을 돌아보는 기획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시민들은 다른 기념일과 달리 돈이 안 된다는 이유로 3·1절을 외면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 쓴 소리를 내뱉었다.

직장인 김모(31)씨는 "우리 민족의 경사스러운 날인 3·1운동 100주년은 외면한 채 돈이 되는 날만 신경 쓰는 일부 기업들의 모습에 화가 난다"며 "민간 기업들이 3·1절을 챙겨야 할 의무는 없지만, 3·1절 경축 분위기에 동참하는 것도 기업의 사회적 역할 중 하나 일 것"이라고 일갈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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