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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생활체육 유망 클럽 - '두바퀴의 인생'

산악자전거동호회

  • 웹출고시간2019.02.19 17:43:36
  • 최종수정2019.02.19 17:44:37

'두바퀴의 인생' 회원들이 2019년 새해를 맞아 지난 10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시륜제'를 지내고 있다.

[충북일보] 두 바퀴로 전국을 달리는 동호회가 있다.

주인공은 산악자전거 동호회 '두바퀴의 인생'이다.

2016년 9월 출범한 '두바퀴의 인생'은 현재 30명의 회원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 동호회의 독보적인 페달 사랑은 성별과 나이를 불문한다.

40대 회사원에서 80대 자영업자, 교사, 가정주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업을 가진 회원들이 활동 중이다.

청주시 미원면에서 열린 3회 청주시장배 산악자전거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두바퀴의 인생 회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회원들은 매달 둘째 주 일요일 '정기 라이딩'을 통해 친목도모와 심신을 단련한다.

낮 시간대를 이용해 청주 외곽지역와 금강 하구둑(전북 군산)을 순환하는 70∼80㎞ 이내의 산악코스를 즐긴다.

정기 라이딩에는 회원 15명 이상이 참여할 정도로 활기가 넘친다.

이 동호회는 '번개 라이딩'도 매주 일요일 갖고 있다.

이른바 '번짱'으로 통하는 번개 라이딩은 미리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그때그때 회원들의 추천을 받아 떠난다.

5∼10명 내외의 회원이 참여하는 소규모 라이딩인 셈이다.

장경철

두바퀴의 인생 산악자전거 동호회 회장.

장경철(54) 두바퀴의 인생 동호회 회장은"번짱은 정기라이딩과 달리, 참가 회원들의 수준이나 능력을 보고 그때그때 목적지를 정한다. 겨울철에는 보은 마동임도와 청주 소전리 벌락 한지마을, 한계리 임도를 중심으로 레이스를 펼친다"고 말했다.

이어"겨울철에는 차가운 바람을 높은 산이 막아주기 때문에 주로 임도를 이용해 라이딩을 하지만 화창한 봄이나 여름, 가을철에는 자전거도로를 이용해 장거리 라이딩을 한다"고 설명했다.

라이딩은 무심천 장평교를 출발해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구간에서 펼쳐진다.

회원들은 인간 한계에 도전하기도 한다.

전국산악자전거연맹이 개최하는'280랠리(Rally)'는 산악도로 위주로 구성된 280㎞를 무박 35시간 이내 자전거로 완주하는 경기다.

자전거를 끌고 산악도로를 타는 극기훈련이어서 완주율이 15% 내외에 불과하다.

회원들은 매년 '280랠리'에 참가, 인내력으로 극도의 체력 저하를 극복하며 기량을 맘껏 뽐낸다.

동호회에는 '열혈마니아'도 있다.

'자전거 대통령'으로 통하는 최정권(74) 고문이 주인공이다.

최 고문은 고령의 나이에도 전국대회에 참가해 76번을 우승한 '자전거 베테랑'이다.

전국산악연맹 회원들과 연합 라이딩하는 두바퀴의 인생 회원들.

두바퀴의 인생은 전국산악자전거대회와 충북자전거연맹이 주관하는 대회에서 매년 입상자를 배출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미원면에서 열린 3회 청주시장배자전거대회와 4회 강원도 대관령자전거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기염을 토했다.

2017년에는 영동군에서 개최된 3회 충북자전거연맹회장배대회에서 곽동식(79)회원이 노익장을 과시하며 '최고령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음성군에서 열린 '다올찬전국산악자전거대회'에서는 박귀현(여·46) 회원이 여성부 3위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2018 증평인삼배 전국산악자전거대회에 참가한 두바퀴의 인생 회원들의 모습.

이범철(60) 동호회 라이딩 리더는"회원들은 대회를 앞두고 부족한 기량을 연마하거나 정기 라이딩을 통해 호흡을 맞춘다. 경험이 많은 회원이 초보자를 지도하는 만큼 열정만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회원들은 자전거를 타는 취미생활에 그치지 않고 충북자전거연맹이 주관하는 자전거 순찰대에 참여해 무심천에서 야간 방범활동도 펼치고 있다.

또 매년 10월 개최하는 '어린이꿈나무대행진'에서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장 회장은"자전거 타기의 매력은 속도감, 스릴, 성취감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것"이라며 "유산소 운동인 자전거 타기로 일주일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자연 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풀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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