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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부실 학사관리 중·고교 실명공개

도교육청, 25곳 종합감사 결과
배점 기준 없이 수행평가 실행
성범죄 경력 미조회 등 문제

  • 웹출고시간2019.02.17 20:30:09
  • 최종수정2019.02.17 20:30:09
[충북일보] 충북 도내 일부 중·고등학교의 부실한 학사관리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난해 10~12월 25개 중·고등학교 대상 종합감사 결과를 도교육청 누리집에 실명 공개했다.

17일 누리집 감사 결과에 따르면 A고교의 한 교사는 교과 수행평가를 하면서 140여 명에게 배점 기준에도 없는 점수를 줬다가 감사에 적발됐다.

이 학교 또 다른 교사는 학생 100명 전원에게 수행평가 태도영역에서 같은 점수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중간고사를 치르면서 3건의 출제오류가 있어 재시험을 치르고도 성적 정정 대장에 기록하지 않아 교원 13명이 주의처분을 받기도 했다.

B고교에서는 학생 200명에게 배점 기준의 최하점보다 낮은 수행평가 점수를 준 사실이 감사를 통해 확인됐다.

C중학교에서는 교사가 기말고사 시험 중 학생을 시켜 교무실에서 OMR카드를 가져오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독 교사는 시험 시간을 준수하고 지정된 시간 전에 학생이 퇴실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또 다른 교사는 같은 해 1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일부 문항을 잘못 출제해 복수정답으로 처리하거나 재시험을 치르기도 했다.

학생부 관리도 부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고등학교는 생활기록부의 동아리 활동 특기 사항에 동일한 내용을 일괄 기재한 것으로 확인돼 해당 교사들이 주의 등의 처분을 받았다.

일부 학교는 계약제 교원을 채용하면서 성범죄나 아동학대 등 범죄경력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D학교는 2015~2017년 채용한 계약제 교원 9명과 연장계약을 하면서 성범죄나 아동학대 등의 범죄경력을 조회하지 않았다.

E고교도 2015~2018년 성범죄·아동학대 등의 범죄경력을 조회하지 않고 계약제 교원 19명을 채용한 사실이 감사를 통해 확인됐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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