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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퇴비나눔센터, 9개월 동안 가축분뇨 6천603t 수거

'녹조 저감 효과'

  • 웹출고시간2019.02.13 17:27:22
  • 최종수정2019.02.13 17:27:22
[충북일보=옥천] 대청호 녹조의 주범인 가축분뇨를 처리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시행에 들어간 옥천군의 퇴비나눔사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군은 옥천퇴비나눔센터가 운영된 지 9개월 만인 지난해 말까지 가축분뇨 6천603t을 수거했다.

이 사업에 참여 중인 서화천 유역 인근 옥천읍, 군북면, 군서면 91곳의 축산농가로부터 수거된 축분들이다.

지역별로는 옥천읍에서 4천622t(농가 61곳), 군서면과 군북면에서 각각 1천361t(농가 23곳)과 620t(농가 7곳)이 수거됐다.

이들 농가에는 수거한 가축분뇨로 만든 친환경 퇴비 5만628포대(1포대 20kg)와 맞바꿀 수 있는 쿠폰이 지급됐다.

대청호는 대전·충청권 400만명이 식수로 이용하는 젖줄이다.

하지만 장마와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철이면 해마다 발생하는 녹조로 몸살을 앓아 왔다.

환경부는 대청호 줄기인 서화천 주변 축사에서 방치된 가축분뇨가 녹조 발생의 주된 원인으로 판단하고, 지난해 4월 옥천군, 환경단체 등과 함께 퇴비나눔사업을 시작했다.

각 축사에서 수거해 온 가축분뇨는 발효시켜 비료를 만들고, 농가에는 수거한 양에 비례해 쿠폰을 지급해 주는 사업이다.

이 쿠폰은 전·답·과수원 등의 시비시기에 맞춰 필요한 경우에 비료와 맞바꿀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축사 주변에 방치되거나, 농경지에 과다하게 살포돼 하천으로 유입될 수 있는 가축분뇨를 비료 제공과 함께 전량 거둬들이면 매년 반복되는 대청호 녹조 발생을 어느 정도 낮출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대청호 녹조발생 경보발령 일수는 78일로, 전년 119일 대비 41일 감소했다.

녹조가 워낙 여름철 폭우, 장마기간, 기온 등의 복합적인 원인과도 얽혀있긴 하지만, 그 중 주요 오염원인 축분 수거 사업이 가장 큰 영향을 주지 않았겠나 하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퇴비나눔센터와 대청호 주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대청호 녹조발생 저감에 일조했다고 판단했다.

군 관계자는 "이 사업을 위탁받은 대청호주민연대가 센터 운영과 더불어 방치된 축분 모니터링과 주민홍보 등의 수질보전 활동도 하면서 농민들의 인식도 많이 개선됐다"며 "올해는 대청호주민연대와 축산 농가들과 더 협력해 수거량을 대폭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옥천의 축산분뇨 수거와 퇴비화 작업과 퇴비운반 등은 옥천읍 구일리에 위치한 옥천경축자원화센터에서 맡아 하고 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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