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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안림지구 이번엔 무난히 추진될까

그동안 지정·해제 되풀이

  • 웹출고시간2019.02.13 11:10:21
  • 최종수정2019.02.13 11:10:21
[충북일보=충주] 충주안림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본격적인 개발 계획 수립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이번에는 무난히 추진될지 관심이다.

1993년과 2009년 택지개발사업지구로 지정됐다가 해제되기를 되풀이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안림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내달 '도시개발 구역 지정 및 시행자 지정' 고시를 앞두고 있다.

충주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고시가 나오는 대로 구체적인 사업계획 수립에 나설 방침이다.

LH는 2017년 안림지구 47만6317㎡를 환지 방식으로 개발하는 구상을 시에 제시했다. 같은 해 12월 이를 수용한 시는 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진행해 왔다.

LH는 사업계획을 확정하는 대로 토지주 226명의 토지사용승낙을 받아 택지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안림지구는 공동주택 4개 블록 12만5천㎡, 단독택지 11만2천㎡, 준주거용지 1만8천㎡, 근린생활용지 6천500㎡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고시 이후 사업계획 수립 과정에서 조정될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림지구가 1993년 이후 두 차례에 걸쳐 택지개발지구 지정과 취소를 반복해서다.

특히 2009년 택지지구 재지정 때는 사업비 2천482억 원을 들여 1만1천665명을 수용할 있는 아파트 4천320가구를 짓기로 하고 2016년까지 택지개발을 추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LH는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사업성 없는 신규 사업을 억제한다는 방침을 세웠고, 현재 진행 중인 충주호암지구택지개발의 상황을 고려할 때 개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리고 향후 재정형편을 보아 5~6년 뒤 개발을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주민들에게 전달, 상당수 주민들의 반감을 샀다.

결국 주민들은 2011년 5월 말 LH를 통해 지구지정 취소를 건의했고, 국토부는 같은 해 12월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택지개발 지구지정을 취소했다.

때문에 이 같은 과정을 거친 주민들은 이번 개발도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주민 이모(69·충주시 안림동) 씨는 "수십 년 동안 개발을 하겠다고 했다가 무산되고 반복된 것이 몇 번째냐"면서 "2017년 시는 민간업체가 제안한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서도 반려했다. 이번에는 꼭 개발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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