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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유언따라 전한 기부금

윤종섭 전 제천 행정복지국장
故 김기숙씨 1년치 퇴직금 기탁

  • 웹출고시간2019.02.12 13:10:37
  • 최종수정2019.02.12 20:11:44

고 김기숙 전 서기관.

ⓒ 제천시
[충북일보=제천] "평소 삶의 즐거움이던 나눔 사랑의 소중한 가치가 실현되길 소망합니다."

고(故) 김기숙 전 제천시 미래전략사업단장이 투병 중 남긴 유언의 한 구절이다.

윤종섭 전 제천시 행정복지국장은 이 같은 아내의 숭고한 뜻인 유언을 받들어 지난 1년 간 수령해 온 공무원 연금 전액인 1천80만원을 재단에 기탁했다.

윤 전 국장은 "아내가 40년 간 치열한 공복관으로 제천시청에서 근무하다가 불치의 병(뇌종양)으로 하늘나라로 떠난 지 1주기를 보냈다"며 "또 다른 가치관인 '나눔 사랑'이라는 유언에 따라 지난해 기금 1억 원 기탁의 연계선상에서 아내 몫의 퇴직연금 1년분을 기탁한다"고 재단에 고인의 숭고한 뜻을 전했다.

재단 관계자는 "고인은 제천시인재육성재단의 전신인 새마을 장학회의 첫 담당자와 평생학습팀장을 역임하며 인재육성장학기금 마련 100억 원 조성 목표를 달성해 지금의 제천시 인재육성재단 기반 마련에 큰 역할을 한 장본인이었다"며 "각별한 애정이 있는 본 재단에 장학금을 기탁한 고인의 뜻을 제천 시민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되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섭 전 국장의 자필 편지.

ⓒ 제천시
이어 "기탁된 장학금은 고인의 뜻에 따라 지역의 미래인 학생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

1977년 공직에 입문 후 2016년 제천시청 일반 행정직 최초 여성서기관에 오르기도 했던 고 김기숙 국장은 2017년 12월 60세의 짧은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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