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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생활체육 유망 클럽 - 청주 오창게이트볼동호회

게이트볼로 추위 이겨내
크고 작은 대회에서 메달 획득…장수클럽으로 면모 과시

  • 웹출고시간2019.02.07 17:31:23
  • 최종수정2019.02.07 17:31:23

2003년 6월 개최된 1회 오창게이트볼회장기 차지대회 시상식의 모습.

ⓒ 오창게이트볼동호회
[충북일보] 청주 오창게이트볼장.

머리가 희끗한 노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게이트볼 경기에 푹 빠져 있었다.

스틱을 든 채 연신 공을 주시하는 노인들의 표정은 너무나 진지해 보였다.

곧이어 스틱으로 쳐낸 공이 상대방 공을 밀어내고 게이트를 통과하자 함성소리가 하늘을 찌를 듯 했다.

게이트볼 시합을 하는 내내 이들의 모습 어디에도 노년의 쓸쓸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게이트볼로 한 겨울 추위를 이겨내는 노인들이 있다.

1997년 3월 창단한 오창게이트볼동호회.

김용완(73) 회장은 "창단하기 전에는 노인 위주로 팀이 구성돼 충북도민체전에서 예선 탈락하는 등 성적이 좋지 않았다. 오창게이볼동호회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 도민체전에서 상위권 진입을 위해 젊은 50대로 팀을 꾸렸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17회 대통령기 전국게이트볼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오창게이트볼동호회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 오창게이트볼동호회
이렇게 급조된 오창게이트볼동호회는 보름간 훈련하고 그해 제천에서 열린 도민체전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오창게이트볼동호회는 크고 작은 시합에 나가 금메달을 휩쓸며 장수클럽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세종시에서 열린 17회 대통령기 전국게이트볼대회와 충남 청양군 최익현 선생기 전국게이트볼대회에 출전해 연이어 금메달을 차지하며 기염을 토했다.

오창게이트볼동호회원들이 면암 최익현 선생기 전국게이트볼대회에 출전해 금메달을 수상한 뒤 사진을 찍고 있다.

ⓒ 오창게이트볼동호회
또 오창게이볼회장기 차지대회와 청원군수기 차지 게이볼대회에서 3년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오창게이트볼동호회는 이렇듯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졌지만 전문강사나 코치를 따로 두고 있지 않다.

경험이 많은 회원을 주장으로 내세워 실력이 부족한 회원과 신입회원을 지도하고 있다.

회원도 많지 않다.

50대에서 80대 회원 15명이 활동하고 있다.

23년의 전통과 역사를 지닌 장수클럽으로서는 이례적이다.

김용완 오창게이트볼동호회 회장.

ⓒ 오창게이트볼동호회
김 회장은 "게이트볼이 시니어만 하는 운동으로 잘못 알려진 것 같아 아쉽다"며 "연령에 상관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이트볼이지만 젊은층이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게이트볼을 노인들만 즐기는 운동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편견에 불과하다. 젊은층이 많이 가입해 게이트볼이 활성화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게이트볼은 당구, 골프와 유사하다.

망치처럼 생긴'T자형 스틱'을 이용해 경기시간 안에 볼을 게이트에 통과시켜 가장 많이 득점한 팀이 승리한다.

각각 5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하는 단체경기로, 10명 선수가 30분 동안 순서에 따라 번갈아 가며 플레이를 한다.

게이트볼은 단 하나의 볼을 어떻게 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정도로 변화가 매우 많다.

때문에 게이트볼은 개인의 기량보다는 팀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작전을 지휘하는 주장의 능력에 따라 경기의 승패가 갈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김 회장은"시합을 앞두고 훈련은 회원들이 개인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면서도 팀웍을 이루는 데 역점을 둔다"며 "게이트볼은 변화가 많고 공의 위치 등 상황에 따라 작전을 달리할 때가 많아 팀웍이 매우 중요시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대간 벽을 허무는 스포츠로 게이트볼을 적극 추천한다"며 "건강을 위한 운동은 수없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게이트볼은 노후에 취미생활로 할 수 있는 스포츠"라고 거듭 강조했다.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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