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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1.31 15:43:46
  • 최종수정2019.01.31 15:43:46

임종헌

충북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부장

충북도가 숙원했던 강호축 프로젝트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으로 확정돼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충북을 작게는 국토의 중심에서 크게는 유라시아 대륙을 향한 철의 실크로드를 실현하는 큰 그림의 시작인 것이다. 이에 강호축 고속화철도 건설과 환경은 어떤 관계일지 전망해 본다.

세계 철도산업 시장규모는 2014년 200조 원에서 2018년 230조 원 규모로 성장해 가고 있고 이를 수주하기 위한 글로벌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1세기에 들어 철도산업은 모든 국가의 국가경쟁력을 제고시키는 데 있어 지속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우리 일상생활은 자동차, 발전소 화석연료와 공존하고 있으며, 이들이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세계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노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저탄소, 친환경 교통수단인 철도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연구결과 여객부문 철도수송분담률이 1% 증가하면 연간 1.8조㎉의 에너지 소비 절감, 46만6천t의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부문 철도수송분담률이 1% 증가할 때 연간 1.2조㎉의 에너지 소비 절감, 380t 의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철도수송분담률 0% 가정 시 즉, 철도수송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를 가정했을 때 수송부문에서 약 26조㎉의 에너지가 추가적으로 사용되고 약 723만5천t의 온실가스가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철도가 없다면 40조~54조 원의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철도는 이런 심각한 이산화탄소 배출 문제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1992년 리우환경회의, 2005년 도쿄협약 등으로 우리 정부도 자동차 위주의 교통체계를 철도 위주의 대중교통 체계로 바꾸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육상교통의 90% 이상을 도로에 의존하고 있어 광범위한 환경훼손은 물론 도로 교통정체 및 대기오염물질 발생 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고속화철도 건설에 대한 정책적 중요성이 친환경성 측면에서도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번 기회를 통해 충북이 직면한 경제를 활성화해서 국가경쟁력도 높이고, 이동 및 운송수단을 철도로의 분산을 통해서 사회적 이슈인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에도 동시에 기여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강호축 고속화철도와 친환경과의 만남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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