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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감염병 창궐… 방역당국 '초비상'

구제역·노로바이러스 등 유행
질본 "예방수칙 준수" 당부
24시간 비상대응체계 가동

  • 웹출고시간2019.01.29 20:42:03
  • 최종수정2019.01.29 20:42:03
ⓒ 뉴시스
[충북일보] 설 명절을 앞두고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홍역에 이어 구제역·노로바이러스 등 각종 감염병이 국내·해외에서 창궐하고 있어서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2월 2일부터 6일까지 설 연휴 기간 가족·친지 방문 및 국내·해외 여행객 증가에 따라 '설 연휴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29일 당부했다.

국내에서 가장 우려되는 감염병은 노로바이러스감염증·장티푸스·세균성이질 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과 인플루엔자 등이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연휴 기간 음식 공동섭취와 식품 관리 소홀, 사람 간 접촉 증가로 빠르게 퍼질 우려가 있다.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은 주로 겨울철에서 이듬해 초봄(11월~4월)까지 유행하는 '유행성 바이러스성 위장관염'이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부터 노로바이러스감염증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 표본감시 신고현황을 보면 2018년 52주(12월 23~29일) 205명이던 환자는 올해 3주(1월 13~19일) 240명으로 증가했다.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거나 환자와 접촉에 의해 감염되기 때문에 30초 이상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와 음식 익혀먹기·물 끓여 마시기·위생적으로 조리하기 등으로 예방해야 한다.

감소세로 돌아선 인플루엔자의 재유행도 우려된다.

최근 우리나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2018년 52주 73.3명에서 올해 3주 23명으로 크게 줄었다.

다만, 일본·중국·홍콩 등 아시아권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인플루엔자 환자가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연휴 기간 해외여행객들은 더욱 유의해야 한다.

홍역·세균성이질·모기매개 감염병(말라리아·지카바이러스감염증·뎅기열 등)·메르스 등 해외유입 법정 감염병이 매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해외유입에 의한 법정 감염병 신고 건수는 모두 672건. 2017년 529건보다 27% 증가한 수치다.

감염병별로는 뎅기열이 195명(29%)으로 가장 많았고, 세균성이질 162명(24%)·장티푸스 100명(15%)·말라리아 75명(11%) 순이었다.

이 중 88%는 필리핀·베트남·태국 등 아시아권을 방문한 여행객으로 나타났다.

2015년 우리나라를 강타한 메르스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 지속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AFC 아시안컵 2019'가 진행 중인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한 사우디아라비아·오만·쿠웨이트·카타르에서 최근 4년간(2016~2019년) 발생한 메르스 환자는 659명에 달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설 연휴 감염병 집단발생에 대비해 전국 보건기관과 24시간 비상방역대응체계를 운영해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한 전국 13개 국립검역소는 연휴 기간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해외감염병 예방 및 주의를 안내하는 홍보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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