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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도시 충북' 옛말 지역 떠나는 청년들

지난해 1천800명 타지로 유출
전출자 800명 이주 사유 '교육'
일각선 평준화교육 문제 삼기도

  • 웹출고시간2019.01.29 20:42:37
  • 최종수정2019.01.29 20:42:37
[충북일보] '교육도시' 충북은 옛말이 됐다. 교육문제로 충북을 등지는 인구가 늘고 있다.

2017년에는 교육을 위해 충북 도내로 100명이 유입됐지만, 2018년에는 800명이 교육문제로 타 시·도로 유출됐다.

29일 통계청의 '2018년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의 전입은 21만9천 명, 전출은 21만4천 명으로 순이동 5천 명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은 전입 19만7천 명, 전출 19만5천 명으로 순이동 2천 명 이었다. 1년새 순이동 인구가 3천 명 증가했다.

인구증가는 고무적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심각한 상황이다.

향후 충북 도내 정치·경제·문화를 짊어질 '청년층'의 유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충북 도내 연령별 순이동자 수를 살펴보면 인구가 감소한 연령대는 △10~19세 -200명 △20~29세 -1천600명으로 청년층에 집중됐다. 10~29세 청년 1천800명이 타지로 유출된 것이다.

반면 인구가 증가한 연령대는 △0~9세 100명 △30~39세 1천100명 △40~59세 3천700명 △60세 이상 2천100명이다.

0~9세 순이동자 수가 100명에 그치는 것도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0~9세 순이동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지역은 전체 순이동자 수도 증가하고, 반대로 0~9세가 감소한 지역은 순이동자 수도 감소했다.

유소년기 인구의 전입과 전출은 부모세대의 이동과 맞물려서인데, 이들 인구는 향후 지역 청년층 인구의 바탕이 된다.

예를 들어 0~9세 순이동 인구가 4천900명, 2만3천900명인 세종과 경기는 각각 총순이동 인구 3만1천400명, 17만100명으로 나타났다.

0~9세 순이동 인구가 -2만3천200명, -2천명인 서울과 대전은 각각 총순이동 인구 -11만200명, -1만4천800명을 기록했다.

충북의 청년층 인구 감소가 두드러지는 현상은 교육환경의 저하와 직결된다.

2017년 충북의 순이동 인구수는 2천300명 이다.

전입사유 별로 전출이 더 많은 것은 △가족 -200명 △주택 -2천100명 △주거환경 -100명 등이다.

전입이 더 많은 것은 △직업 1천400명 △교육 100명 △자연환경 1천400명 △기타 1천900명이다.

2017년 '교육'을 사유로 들어 순이동 인구가 늘었다는 것은 당시 충북의 교육환경은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하게 인식됐다고 분석할 수 있다.

하지만 1년새 충북의 교육은 '전출사유'가 됐다.

2018년 전출이 더 많은 사유는 △가족 -500명 △주택 -1천100명 △교육 -800명 △주거환경 -200명 등이다.

전입이 더 많은 것은 △직업 5천 명 △자연환경 1천300명 △기타 1천500명이다.

충북의 교육 환경은 1년새 900명이 전출하게 만든 사유가 된 셈이다. 일각서는 도내 교육계에서 중점 추진중인 평준화교육이 전출자를 양산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진천군은 2017년 전국 순유입 상위 시·군·구 9위(4천 명)에서 2018년 6위(5천 명)으로 3계단 뛰어올랐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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