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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민이 선물한 꿈과 희망 "단네밧"

히말라야기후변화 탐사대
네팔 바드라칼리초등학교 찾아
지난해 이어 지원금 전달 훈훈

  • 웹출고시간2019.01.24 21:23:22
  • 최종수정2019.01.24 21:30:09

(왼쪽부터)너빈캐시 마을발전위원회 위원장, 디벅 니너우라 국회의원, 박연수 히말라야기후변화 탐사대장, 버르딤 덩골 학교 자문위원회 위원장, 가엣드라 삽코타 바드리칼리초등학교장. 사진제공=히말라야기후변화 탐사대.

[충북일보] "단네밧, 단네밧."

'단네밧'은 네팔어로 '고맙습니다'라는 뜻이다.

네팔 바드리칼리초등학교 가엣드리 삽코타(55) 교장은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충북도민들에게 전했다.

박연수 대장을 비롯해 충북도민으로 구성된 '히말라야기후변화 탐사대'의 선행 때문이다.

지난 2015년 네팔을 덮친 대지진. 당시 피해로 네팔 대부분의 학교는 무너져 천막에서 수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 들은 히말라야기후변화 탐사대는 지난 22일 네팔의 수도 카투만두 하티거우다(Hattigauda) 지역의 바드라칼리 초등학교(SHREEB hadrakali Primary School)를 방문해 학교발전지원금을 전달했다.

네팔 학교 건립을 위한 탐사대의 현지 방문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탐사대가 방문한 바드라칼리 초등학교도 지진 피해로 학교가 무너져 '천막 수업'을 진행하는 곳이다.

탐사대는 현지 학생들에게 학용품 등을 나눠주는 등 용기와 희망을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충청지역 기관 등에서 후원한 학교 건립 지원금을 학교 측에 전달하며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충북지역에서는 진천 서전고 2천달러, 충청리더스포럼 1천752달러, ㈜마루MCS 500달러, 탐사대원 500여달러 등 모두 530여만 원의 후원금을 기부했다.

학교 측에서는 지난해 지원금을 전달한 진천 서전고·충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직지원정대에게 고마움의 뜻으로 상패를 만들어 전달했다.

가엣드라 삽코타 바드라칼리 초등학교장은 "우리 학교에 꿈과 희망을 선물해준 충북도민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서로의 관계가 앞으로도 지속되길 바란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충북도민들의 도움을 받은 바드라칼리 초등학교는 현재 임시로 사용하던 건물을 철거한 뒤 신축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완공 예정으로, 모두 98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네팔 하티거우다 지역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있는 디벅 니너우라 의원과 버르딤 덩골 학교자문위원회 위원장, 너빈캐시 마을 발전위원회 위원장, 쿠말 전 바드라칼리 초등학교장도 자신들의 지역을 위해 힘쓰는 히말라야기후변화 탐사대 방문을 환영했다.

디벅 니너우라 의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리 지역 학교에 도움을 주기 위해 찾아준 탐사대에 감사하다"며 "충북인들의 사랑을 잊지 않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충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직지원정대가 공동으로 주관해 구성된 '히말라야기후변화 탐사대'는 기후변화로 소실되는 히말라야의 빙하를 탐사하고, 어려운 학교를 찾아 사랑을 전달하고 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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