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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옥천 최초 독립 만세 운동 아시나요

이원면민발전위위원회, 이원면사무소·사회단체·주민 등 참여
18명 지사 발굴, 독립운동 흔적 찾아 정비복원 해 선조들의 저항정신 본받아야

  • 웹출고시간2019.01.23 20:51:52
  • 최종수정2019.01.23 20:52:52

박영웅 이원면발전위원장이 이원청년회가 1979년 개심저수지 제방으로 옮긴 8명의 독립운동 의사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옥천군 이원면독립만세운동이 재조명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은다.

이원면발전위원회에 따르면 그동안 면발전위 주최로 3.1운동 기념식을 개최해 왔으나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로 이원면과 함께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면발전위는 군에서 보조를 받아 발전위 자부담을 합해 추진하게 된다.

이번에 계획하고 있는 3.1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는 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100주년 3.1운동기념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다음 이 추진위가 중심이 돼 면사무소 광장에서 기념식을 하고 이원역 앞에 있는 3.1만세운동비까지 행진을 한 후 살풀이 등 공연을 마치면 다시 면사무소로 돌아오게 된다.

행진이 진행되는 동안 두루마기와 치마저고리를 입은 면민들이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부르면 일본 순경복장을 한 경찰이 나서 저지하는 장면의 퍼포먼스도 있을 예정이다.

또 독립선언서를 만들어 면민들에게 배포해 가정에서 볼 수 있도록 함은 물론 대형 태극기도 제작해 행사 때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원면민발전위원회는 그동안 3.1운동 기념식을 이원역 앞 3.1운동 기념비에서 개최해 왔으며 올해가 3회째가 된다.

이원면은 옥천군에서도 독립만세운동의 대표적 현장으로 제일먼저 일어난 곳이다.

이원독립만세운동은 이원면 수묵리 주민 허상구, 허상기, 허상희, 육창주, 공재익, 조이남, 이금봉, 이호영, 김용이 등 지사 9명이 1919년 3월 27일 이원장터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시작된다.

이들은 장날을 찾은 면민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주고 600여명의 군중이 헌병분견소(파출소)에서 함께 만세를 외치다 경찰에 붙잡혀 서로 구해주면서 만세물결이 이원면 전체로 퍼졌다.

만세운동을 주도한 애국지사들은 모두 연행돼 공주감옥에 수감, 옥살이를 했고, 고문에 시달리다 출소 후 후유증으로 생을 마감했다.

1958년 8월 15일 이원면 민들은 9명의 애국지사들의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원역 광장에 기미독립운동기념비를 세웠다. 면발전위는 이 기념비 앞에서 매년 3.1절 행사를 하고 있다.

박영웅 이원면발전위원장이 3월1일 개최할 이원면독립만세운동 행사 준비상황에 대해 밝히고 있다.

ⓒ 손근방기자
이원면에서 또 하나의 비가 있는데 1946년 면민들이 현재의 이원장로교회 자리에 세웠던 8명의 의사비가 그것이며 이 비는 1979년 이원청년회가 개심저수지 제방으로 옮긴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 하는 것은 당시 만세운동을 외치던 이원면 신흥리 아래 장터는 평범한 골목길로 돼 버려 흔적은 사라졌고, 옥천의 만세운동을 처음 일으켰던 수묵리 묵방골 육창주 선생 집터는 지금 빈터로 남아 복원이나 정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박영웅 이원면발전위원장은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로 그동안 해 오던 3.1절 행사를 면사무소와 함께 면민행사로 개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옥천에서 가장 먼저 독립운동을 전개한 이원면에는 발굴되지 않은 18명의 독립운동가들이 더 있으며 사라진 독립운동 흔적들을 옥천군 차원에서 하나씩 찾아내 안내판 등 정비복원, 선조들의 저항정신을 본받을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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