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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립미술관 '4관 4색' 전시

본관서 작고 작가 왕철수·김형식 재조명
프랑스 현대 추상미술전·원로 여성작가전도
대청호 '청주문화지형도'·미창 '아웃리치 확대'
오창전시관 조각프로젝트에 박기원 등 참가

  • 웹출고시간2019.01.21 15:06:04
  • 최종수정2019.01.21 15:06:04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립미술관은 본관 외 분관 3관의 올해 운영방향과 전시·행사계획을 발표했다.

시립미술관은 사직동에 위치한 본관 외에도 문의문화재단지 내에 있는 대청호미술관, 용암동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오창호수도서관 내 오창전시관 등 4개 관으로 이뤄져 있다.

(좌)김형식 '겨울산' (우)왕철수 '학천뜰'.

◇작고작가 왕철수와 김형식 재조명

본관에서 올해 첫 문을 여는 전시는 오는 3월 14일 '태양이 바래면 역사가 되고 월광이 바래면 신화가 된다(가칭)'전으로 작고작가 왕철수, 김형식 두 작가의 작품이 집중 조명된다.

김형식(1926~2016)은 일명 '빨치산 화가'로 불리며 생전에 청주에서 두 번의 개인전을 열었던 인물이다. 실제 빨치산 활동을 하다가 종전 후 검거돼 옥살이를 했고 1972년 출소 후 뒤늦게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왕철수(1934~2004)는 청주지역에서 풍경을 사실적인 태도로 묘사했던 화가로 알려져 있다. 풍경이라는 지점에서 공통점을 가지는 두 작고작가에 대한 전시는 삶의 여정이라는 측면에서, 풍경을 대하는 태도에서 대별점을 형성하며 새로운 의미를 생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좌)김주영 전시설치 전경 (우)황영자 '몽상가들'.

ⓒ 청주시립미술관
◇프랑스 현대 추상미술전·원로 여성작가 전시

본관에서 역점을 두고 준비 중인 프랑스 현대 추상미술전은 지난 세기를 풍미한 추상미술의 역사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경향의 작가들을 초대하는 전시로 오는 10월 2일열린다. 이번 전시는 파리 시립근현대미술관 학예실장인 프랑소아 미쇼(Fran·ois Michaud)와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이수경 작가를 커미셔너로, 엘로디 부트리(Elodie Boutry) 등 15명의 프랑스 화가들을 초대하는 대형 국제전이다.

여성작가들은 작품 실력에 비해 뒤늦게 인정을 받는다는 게 미술평단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미술계에서 페미니즘적 시각을 보여 온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작가의 '부드러운 권력'전에 이어, 2명의 70대 여성 작가 전시를 오는 6월 개최한다. 초대 작가는 김주영·황영자 두 인물로, 여성 미술의 지평을 한층 깊게 해석해 페미니즘 미술의 동향에 새로운 방향타를 제시할 전망이다.
◇대청호미술관 '청주문화지형도 그리기'

대청호미술관은 오는 31일부터 6월 9일까지 '퇴적된 지층들'전에 이어 매년 개최하는 공모전을 열 계획이다. 가장 주목되는 전시는 오는 10월 청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 문화기획자들의 활동과 성과를 조명하는 '청주문화지형도 : 지금, 여기의 습작들'이다. 이 전시는 좁은 의미의 미술계라는 범주를 벗어나 디자인과 출판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여 자생적으로 벌어지는 지역 청년들의 활동을 의미있게 조명할 예정이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아웃리치' 확대

2019년 13기를 맞이하는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1년 장기 입주작가 10명과 6개월 입주작가 5명, 3개월 입주작가들과 3개월 단기 입주작가 4명 등 모두 20명으로 구성돼 있다. 13기에는 1년 장기 입주작가로 추연신과 김은설 두 명의 지역 작가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명망을 쌓아나가는 청년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미술창작스튜디오는 연중 개최되는 작가들과 평론가들의 워크샵, 작가들의 릴레이전시와 오픈스튜디오 행사 이외에도 해외 작가들과 교류하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지역민들과 작가들이 소통하는 원더풀 아트 등도 확대할 계획이다.
◇오창전시관 조각 프로젝트

오창전시관은 실내전시관 뿐 아니라 테라스 형식으로 만들어진 야외조각장으로 이뤄져 있다. 도서관의 특성에 걸맞는 조각 프로젝트로 야외조각장 이외에 1층 실내공간과 사용되지 않던 화단 등의 공간을 다양하게 이용하는 조각들을 배치해 영구 설치될 예정이다. 전시에 초대된 작가는 박기원, 박정기, 안시형 3명으로 도서관을 이용하는 성인과 아동들이 이용하고 즐길 수 있는 조각 작품들을 완성, '아트 인 라이프(Art in Life)'라는 제목으로 오는 2월 8일' 공개된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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