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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한정식, 과거 실패 딛고 일어설까

市, 대표음식 복원·관광화 추진
10년전 홍보 미흡 소비자 냉담
'先 공감대 後 메뉴 개발' 전략

  • 웹출고시간2019.01.20 21:00:00
  • 최종수정2019.01.20 21:00:00
ⓒ 충북일보DB
[충북일보] 실패로 끝났던 '청주한정식'이 지역 대표음식으로 복원될지 관심이 쏠린다.

20일 시에 따르면 100년 전 청주지역 양반가 밥상에 올랐던 음식과 조리법이 담긴 '반찬등속(1913년·국립민속박물관)'을 근거로 청주한정식 복원사업이 추진된다.

내세울 만한 대표음식이 없는 지역 한계를 인식한 한범덕 시장이 이번 사업을 구상했다.

한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우리 지역 전통 음식 문화의 원형 기록인 반찬등속을 근간으로 청주의 전통 한정식을 복원하고, 이를 관광상품화하겠다"며 의지를 확고히 했다.

맛도 못 보고 사업비만 날렸던 과거 그르친 사례를 거울삼아 이번에는 역사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제대로 된 결과물을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한정식은 십 년 전 지역 대표음식으로 시도됐었다.

시는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2007년 더덕구이, 소갈비 찜, 삼겹살 수육 등 20가지 요리로 구성된 청주한정식 식단을 개발했다.

대표음식을 한 가지 정도 가진 전주시와 안산시, 대구시, 부산시 등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와 시민 설문조사, 시식회 등을 거친 결과물이다.

부가적으로 상차림 방법과 음식이 담길 전용 그릇, 식당 실내 장식 등의 매뉴얼도 추가됐다.

시는 청주한정식을 지역 대표 명품음식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를 판매할 업소을 모집했다. 판매 업소에는 200만 원 상당의 전용그릇 지원과 모범업소 선정 때 우대하는 혜택을 내걸었다.

초기 관련 업계 반응은 시큰둥했으나 메뉴 개발 후 1년가량 지난 뒤 판매 업소는 16곳으로 늘었다.

청주한정식이 성공가도를 걷는 듯 했으나 소비자 반응은 냉담했다.

가격대가 두 가지밖에 없어 선택의 폭이 좁은 데다 4번에 걸쳐 음식이 나눠 나오는 방식 때문에 점심 메뉴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문제가 나왔다.

여기에 하루 전 예약해야 하는 불편 때문에 소비자들이 주문을 꺼려했다.

홍보도 소홀히 한 탓에 청주한정식은 탄생 2년 만에 결국 업소 메뉴판에서 사라졌고, 시민들 기억 속에서도 희미해졌다.

시는 이 같은 과거 실패를 교훈 삼아 이번엔 제대로 된 지역 대표음식을 개발할 참이다.

초기부터 거창하게 메뉴를 개발하지 않고, 우선 시민들 반응을 살피며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반찬등속에 수록된 여러 가지 음식을 시민들에게 홍보하는 체험행사부터 시작해 여기서 나오는 반응을 확인하고, 메뉴 개발은 그다음이다.

과거 지역에서 내려오는 음식과 조리법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어느 정도 인지도가 쌓이면 그때 개발 단계에 들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대표음식을 육성하지 못한 이유는 근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근간으로 삼을 수 있는 반찬등속을 기초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우선"이라며 "올해는 홍보 위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박재원기자 ppjjww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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