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겨울가뭄과 한파에도 끄떡없는 영동군 '물 관리'

대체수원 개발로 오지 산골마을 고질적 상습식수난 완전해소
올해도 3억1천500만원 투입 15개 마을에 관정개발 식수난 이젠 '옛말'

  • 웹출고시간2019.01.16 16:23:39
  • 최종수정2019.01.16 17:10:01

몇 년 전 영동의 한 산골마을에 간이상수도가 얼어붙어 주민들이 식수난을 겪자 영동소방서가 급수지원을 하고 있다. 상수도사업소는 대체수원을 개발해 상습적인 식수난을 완전히 해소했다.

ⓒ 충북일보DB
[충북일보=영동] 겨울가뭄과 한파로 겪는 식수난은 영동주민들에게는 이젠 옛말이 됐다.

매년 이맘때면 관내 일부 산골마을에 마을상수도(간이상수도)가 얼어붙으며 씻을 물조차 없게 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아예 상수도사업소와 소방서의 여름과 겨울 식수지원은 연례행사처럼 돼 왔다.

그러나 영동군상수도사업소의 사전 식수난에 대비한 결과 겨울가뭄에도 끄떡없는 자치단체가 된 것이다.

이는 박세복 군수가 고질적인 식수난 지역의 주민들을 위한 소신행정을 펼친 결과다.여름이면 가뭄으로 겨울이면 한파로 늘 주민들이 상대적으로 물 복지에서 소외돼 물 걱정을 하는 것을 누구보다 안타까워했다.

특히 전국에서 제일가는 물 복지 자치단체로 만들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평소 생각이었고 주요추진과제로 삼았다.

가뭄과 한파로 생활용수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지 산골마을에 식수난 해결은 제일 급선무였다.

여기에 힘입은 군상수도사업소는 지난 2017년 22개 마을에 사전 식수난을 위한 사업을 전개했다.

지방상수도를 공급할 수 없는 소규모수도시설인 추풍령면 웅북리와 학산면 지내리 등 간이상수도 2곳에 대해서는 대체 수원인 관정을 개발했다.

또 양산면 죽산리와 용화면 용화리 등 20개소의 노후 지하 수중펌프 교체작업도 완료했다.

상촌면 하도대리와 웅북리 등 소규모급수시설 2개소는 동파대비 관로개량 사업도 벌였다.

이 같은 사업 결과 매년 여름과 겨울철 물 부족을 극복하면서 물 복지 자치단체가 된 것이다.

지난해도 군은 상촌면 물한리와 학산면 상•하시마을, 용화면 불당 등 4개소에 관정개발을 완료해 시범운영을 했다.

이 지역은 관내에서도 식수난으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현재까지 물 부족현상은 없다.

군은 시범사업이 성공을 거둠에 따라 올해 예산 3억1천500만 원을 들여 영동읍 당곡리 등 15곳에 대체수원 개발에 나선다.

이 사업만 완료되면 고질적인 식수난에서 완전히 졸업을 하게 된다.

소외됐던 오지마을 주민들은 양질의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주거안정과 기본적인 삶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돼 큰 호응을 하고 있다.

여기에 사업소는 한파로 인한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에도 적극적인 행정을 펼쳤다.

동파예방 안내 홍보물을 만들어 가정에 알렸고 동절기 동파 방지 팩도 11개 읍면에 배부했다.

주민들의 동파에 대한 경각심을 주고 인식을 갖도록 했다.또 군은 사업이후에도 시설물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과 정비로 모든 군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는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편익증대 개선을 위해서다.

민경식 영동군상수도사업소장은 "사업소는 가뭄과 한파에도 군민들이 먹는 물에 대한 걱정을 없애도록 하기 위해 사전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든 군민이 맑고 깨끗한 물을 부족함 이 없이 안심 하고 사용하도록 효율적인 물 관리와 사업을 전개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동 / 손근방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