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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목숨 건 빙어낚시

옥천 장찬저수지 찾은 강태공
두께 10㎝ 남짓에도 낚시 한창
농어촌공사 철저한 단속 절실

  • 웹출고시간2019.01.16 21:20:01
  • 최종수정2019.01.16 21:20:01

지난 15일 오후 낚시꾼들이 옥천군 이원면 장찬저수에 들어가 빙어를 잡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속보=옥천 관내 살얼음판 저수지에서 위험을 무릅쓴 낚시꾼들의 겨울낚시가 이어지고 있어 당국의 철저한 지도단속이 요구된다.

<7일자 3면>

이들은 얼음이 얇은 호수 중심부까지 들어가 목숨을 걸고 고기를 잡아 자칫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짝 영하의 날씨를 보인 지난 15일 오후 옥천군 이원면 장찬저수지에는 4∼5명의 낚시꾼들이 얼음을 깨고 빙어를 잡고 있었다.

이날 장찬저수지 얼음상태는 마을 안쪽에 살짝 얼었을 뿐 저수지 대부분 얼음이 얼지 않은 상황이다.

그동안 영상의 날씨가 지속된 탓에 얼음 두께 역시 10cm 남짓했다.

이 같은 위험한 상황에서도 목숨을 걸고 빙어낚시를 했다. 이 저수지 제방 쪽 수심은 14∼15m며 호수연안은 4∼5m로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깊이다.

더욱이 장찬저수지는 옥천군 관내 저수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물론 예년 같으면 이맘때 얼음이 20cm 정도는 얼었다.

그러나 올 겨울 날씨는 영상을 기록하는 날이 많아 아직 빙어낚시는 이른 편이다.

낚시꾼들의 안전을 위해 관리를 맡고 있는 농어촌공사 옥천영동지사의 지도단속이 절실하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옥천군이 관리하는 구일소류지에도 5∼6명이 겨울 낚시를 즐겼다.

최근 영하의 추위가 있긴 했지만 수심이 깊은 저수지 중심부까지 들어가 얼음을 깨고 앉아 낚시를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겨울철 낚시를 하려면 적어도 얼음두께가 25∼30cm는 돼야 하는데 이들 낚시꾼들은 안전장비 하나 없이 저수지를 출입했다.

옥천군은 빙어 낚시 철이 되자 이달부터 대청호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플랜카드 등을 걸고 계도에 들어간 상태다.

또 소류지와 저수지를 관리하는 옥천군농업기술센터와 농어촌공사 측에도 공문을 보내 안전에 대비할 것을 요청했다.

장찬리 한 주민은 "포근한 날씨 때문에 아직은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빙어 잡기에는 좀 이른 편인데도 저수지에 들어가 낚시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너무 아찔하다"며 "관리 당국은 낚시꾼들에 대한 철저한 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농어촌공사 옥천영동지사 관계자는 "이달 초부터 관내 저수지에 단속반을 투입해 수시로 지도를 하고 있으며 방학을 맞은 이번 주말과 휴일에 빙어낚시가 집중될 것에 대비하고 있다"며 "낚시꾼들에게 위험하기 때문에 들어가지 말라고 해도 막무가내여서 지도하기에 큰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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