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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재

수필가·사회교육강사

올해가 황금돼지해라고 떠들썩하며 기대가 큰 것 같은데 실제로 황금돼지는 존재하는 것일까· 새해엔 행운이 찾아올 것 같은 희망을 안고 시작한 기해년(己亥年)이 밝아 온지도 보름이 되었다. 어린 시절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 중에"백말 띠 여자는 팔자가 드세다"라는 말을 듣고 띠는 알겠지만 앞에 색깔이 붙은 것이 궁금하였다. 오행(五行)으로 색깔을 결정하기 때문에 청(靑)말, 적(赤)말, 황(黃)말, 백(白)말, 흑(黑)말 이라하는 것이다.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를 천간(天干)이라 하고, 띠를 구분하는 자(子), 축(丑), 인(寅), 묘(卯), 진(辰), 사(巳), 오(午), 미(未), 신(申), 유(酉), 술(戌), 해(亥)는 지지(地支)라 하여 올해가 기해(己亥)년이므로 앞 글자 기(己)는 천간이고, 뒷 글자 해(亥)는 지지로 돼지띠가 된다. 띠는 12년마다 돌아오기 때문에 12살 차이를 띠 동갑이라 하고, 기해년에 태어난 사람이 올해 회갑(回甲), 환갑(還甲)이 되는 것이다. 십이 지지는 땅에 사는 동물로 되어 있다. 그러면 색깔은 천간으로 구분하는데 갑·을은 靑色, 병·정은 赤色, 무·기는 黃色, 경·신은 白色, 임·계는 黑色로 구분한다. 지난해가 무술년이라 황금 개띠해라 했던 것이다. 우리나라의 전통색상으로 파랑(靑), 빨강(赤), 노랑(黃), 흰색(白), 검정(黑) 다섯 가지 기본색을 오방(五方)색이라 한다. 예로부터 음양오행사상을 색상으로 풀어내어 東(파랑), 西(흰색), 南(빨강), 北(검정)과 中央(노랑)이라 한다. 색깔의 느낌은 양의 기운(빨강, 노랑, 흰색)과 음의 기운(검정, 파랑)으로 표현하고 있다. 고대의 동양에서 우주에 대한 인식과 사상을 정립한 원리이다. 이 세상 모든 존재는 음(陰)과 양(陽)에 의해 생겨나고 소멸한다는 사상이 음양오행 사상으로 방위와 상징을 나타낸다. 동방(東方)은 태양이 솟는 곳으로 나무가 많아 항상 푸르기 때문에 청색으로 봄을 의미하며 탄생하는 곳으로 양기가 강하다. 서방(西方)은 쇠가 많다고 생각하고 쇠의 색깔을 희게 보아 백색으로 표현하였고, 가을을 의미하며 해가 지는 곳으로 음기가 강하다. 남방(南方)은 언제나 해가 강렬해 적색이고 만물이 무성하여 양기가 왕성한 곳으로 여름을 의미한다. 북방(北方)은 깊은 골이 있어 물이 있다고 여겨서 이를 검게 보아 흑색으로 표현하였고 겨울을 의미한다. 중앙(中央)은 땅의 중심으로 해와 가장 가까운 곳이라 여겨 광명을 상징하는 황색으로 표현하였다. 색깔은 오행(五行)에 근거하는데 동양 철학에서 우주 만물의 변화양상을 다섯 가지로 압축해서 설명한다. 인간사회의 다섯 가지 원소로 생각된 목(木)·화(火)·토(土)·금(金)·수(水)의 운행변전(運行變轉)을 말한다. 수(水)에 해당하는 북(北)을 뒤로하고 남쪽을 향했을 때 좌측인 목(木)·동(東)·청룡(靑龍)을 좌청룡(左靑龍)이라 하고, 우측인 금(金)·서(西)·백호(白虎)를 우백호(右白虎)라고 풍수(風水)에서 말하는 것이다. 동양의 사상은 음양2원(陰陽二元)의 생각과 융합(融合)을 도모(圖謀)하여 여기에 음양오행설(陰陽五行說)로 이뤄져 있는 것이다. 오행의 목·화·토·금·수는 물질의 원소뿐 아니라 색깔, 방향, 몸의 장기(臟器)에도 오장(五臟)이 있고, 맛도 오미(五味)가 있고, 오음(五音), 오곡(五穀)등으로 분류하는데 60갑자로 정하는 기해년은 돼지해인데 색깔이 황(黃)에 해당하므로 부르기 좋게 황금(黃金)을 붙여'황금돼지해'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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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