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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보기 위해 청주 찾은 父, 실종 8시간여 만에 무사 귀가

치매 초기 증상 앓고 있어
항공대 투입 등 수색 총력

  • 웹출고시간2019.01.13 13:56:38
  • 최종수정2019.01.13 13:56:38

충북지방경찰청 항공대는 지난 11일 아들의 집을 방문했다가 길을 잃은 A(78)씨를 실종 8시간여 만에 발견해 구급차에 인계하고 있다.

[충북일보] 아들을 보기 위해 청주를 방문했다가 길을 잃은 70대 치매 노인이 경찰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13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11시43분께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에서 A(78)씨가 휴대전화를 놓고 집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울산에 사는 A씨는 지난 9일 청주시 문의면에 사는 아들의 집을 방문했다가 11일 오전 9시께 아들이 집을 비운 사이 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기동대·타격대·방범순찰대 등 경력 100여명을 투입해 신고지역을 중심으로 수색에 나섰지만, A씨가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날이 어두워지면 수색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판단, 이날 오후 4시34분께 충북청 항공대에 항공 수색을 요청했다.

요청을 받고 수색에 나선 충북청 항공대는 출동 1시간여 만인 오후 5시45분께 인가가 없는 외진 산길에서 나무 지팡이를 짚고 힘없이 걷는 A씨를 발견했다.

항공대는 곧바로 A씨를 헬기에 태운 뒤 인근 문의체육공원으로 이송, 준비된 구급차에 인계했다.

치매 초기 증상이던 A씨는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도 "구조해 줘서 고맙다"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청 항공대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초기 대응 강화 및 발생사건 신속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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