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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미소가 돼 돌아온 강천사 화강암

제천 강천사, 설 앞두고 '나한 친견전' 열어

  • 웹출고시간2019.01.13 14:11:23
  • 최종수정2019.01.13 14:11:23

제천 송학산 강천사에서 생산된 화강암으로 제작된 영월군 창령사 터에서 발굴된 나한상.

[충북일보=제천] 제천의 송학산 강천사가 설날을 앞두고 제천지역의 불자들에게 큰 선물을 준비했다.

'미래의 부처님인 나한 친견전'이 오는 2월 5일~7일까지 3일간 송학산 강천사 대웅전에서 열린다.

이 나한은 2001년 영월의 창령사 터에서 발굴된 328점 중 그 일부로 고려후기인 1천300년께 조성된 것으로 주목할 점은 나한으로 탄생된 이 모든 석재가 제천의 송학산에서 나간 화강암이라는 점이다.

환지본처(還至本處) 금강경 역주에 부처님 말씀대로 돌덩이가 보물이 돼 본래의 자리로 돌아오는 셈이다.

나한(羅漢)이란 아라한(阿羅漢)의 준말로 미래의 부처님인 미륵불이 나타나기까지 중생을 도와주는 보살로 최고의 깨달음을 얻은 부처의 제자다.

나한 신앙은 고려시대 불교 신앙 중 하나로 우리나라의 나한은 십육나한, 십팔나한, 오백나한으로 그려지거나 조각됐는데 석조로 오백나한을 조성한 예는 흔치 않아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월 창령사터에서 발굴된 나한상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수수하고 순박한 모습으로 사람들의 바람을 하나하나 귀담아 들어주는 모습으로 같은 표정이 한 점도 없다는 것이다.

마치 우리 마음속에 녹아 있는 이웃의 얼굴이요, 또 우리들 바로 옆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거나 우리 속의 나 자신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 누구나 열심히 수행하면 나한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기에 충분하다.

강천사 지광스님은 "자신의 감정으로부터 자유롭게 온전히 울고, 웃고, 기뻐하는 창령사 오백 나한의 얼굴들에서 우리 불자들이 잠시나마 편안하고 기쁜 마음을 느껴보시길 바란다"며 "KBS 천상의 컬렉션에서도 소개하고 국립춘천박물관에서도 특별기획전을 열고 있는 나한 친견전에 많은 불자들이 친견하는 이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거듭 당부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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