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혈세 아닌 자비로 '뚜벅이' 연수 귀감

제천시의회 시의원 3명
日 오사카·교토 답사
4일간 53㎞ 걷는 강행군
새로운 시범모델 제시

  • 웹출고시간2019.01.08 17:00:43
  • 최종수정2019.01.08 20:11:58

'수리시설과 박물관 주제답사'를 위해 사비로 일본을 찾은 제천시의회 홍석용 의장과 김홍철, 하순태 의원이 사야마이케 박물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제천시의회
[충북일보=제천] 제천시의회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해외연수의 새로운 시범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배낭을 메고 해외답사를 다녀왔다.

특히 이번 답사는 연구동아리 형태의 새로운 해외연수의 가능성을 가늠해 보기 위해 전액 참가자들의 사비로 추진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해외연수는 홍석용 의장과 자치행정위원회 소속 김홍철 시의원(의회운영위원회 부위원장), 하순태 시의원(자치행정위원회 부위원장)이 배낭을 메고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일본 간사이지방 오사카와 교토 일대 답사에 나섰다.

답사주제는 의림지 역사박물관 개관 시점과 맞물린 '수리시설과 박물관 주제답사'로 골목골목 걸으며 도시행정과 문화를 함께 살폈다.

또 대중교통을 이용해 목적지별로 이동하며 교아파트를 콘도로 꾸민 사례, 100여년 된 전통 고택을 게스트하우스로 운영 중인 사례 등 다양한 주거문화도 직접 체험했다.

이번 테마답사의 첫 번째 목적지는 오사카부립사야마이케 박물관과 제천의림지와 동일한 공법으로 축조된 일본 최고의 저수지인 사야마이케(狹山地)와 주변 공원이었다.

사야마이케 박물관은 사업비 50억 원이 투입돼 2001년 오사카사야마시에 세워져 사야마이케 개수 공법 및 실물 둑 등을 시대별 7개 전시 구역으로 나눠 보존 및 전시하고 있으며 일본의 토목과 치수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이어 '세계 3대 무덤'으로 꼽히는 사카이시 다이센고분(大仙古墳)과 출토된 유물과 역사·문화 등을 소장·소개하고 있는 사카이시 박물관으로 이어졌다.

또 교토문화박물관(京都文化博物館)과 교토세계만화박물관(京都·際漫畵博物館), 비와호(琵琶湖)의 물을 교토에 공급하기 위한 난젠지 수로각(南·寺 水路閣), 도심을 흐르는 강과 실개천 등 수리시설을 답사했다.

이번 답사는 참가자 전원이 4일간 총 7만1천여 걸음, 53㎞를 걷는 강행군을 펼쳤다.

홍석용 의장은 "이번 테마답사를 계기로 폭넓은 식견과 다양한 문화를 체득하기 위한 그룹별 해외연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며 "가능성을 시험해 보기 위해 참가자들의 사비로 추진됐지만 시의원 전체가 참여하지 않더라도 그룹별 연수도 적극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림지는 제천시민들이 자긍심을 지니고 있는 동아시아의 토목과 수리시설의 역사를 지닌 현장"이라며 "의림지의 역사와 정체성을 조명할 수 있도록 역사박물관이 운영되도록 대안마련에 머리를 맞대야 하는 것은 물론 난개발이 아닌 원형회복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