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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부동산, 경매시장도 얼어붙었다

지난해 진행건수 대폭 증가
낙찰률·낙찰가 총액은 하락
'매력 없는 투자처' 인식 확산
"올해도 '유독 침체' 가능성"

  • 웹출고시간2019.01.06 16:21:56
  • 최종수정2019.01.06 16:21:56
[충북일보] 충북 도내 부동산 시장의 얼어붙은 심리가 법원경매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2018년 경매 진행건수는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지만, 낙찰률은 오히려 감소했다. 도내 부동산 시장은 올해도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6일 지지옥션의 '통계로 살펴본 2018년 충북 지역 법원경매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경매 진행건수는 8천711건이다.

이는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지난 2017년 6천158건 보다 41.5% 증가한 수치로, 전국 최고 증가율이다.

도내 경매 진행건수 증가는 주거시설이 주도했다.

지난해 주거시설 경매 진행건수는 3천961건으로 2017년 2천78건 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대규모로 나온 공공임대아파트 경매 물건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경매시장에 대량의 물건이 쏟아져 나왔지만, 응찰자 수와 낙찰률 등은 전년보다 저조했다.

경매시장에서는 물건의 '질'에 따라 응찰자 수와 낙찰률, 낙찰가 등이 변동한다.

물건의 질이 좋다면 모든 수치가 올라가고, 그 반대라면 수치가 내려간다.

도내 낙찰 관련 수치가 낮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도내 경매 물건의 질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임을 알 수 있다.

지난해 경매가 진행된 8천711건 중 낙찰건수는 2천476건으로 낙찰률은 28.42%다. 지난 2017년 낙찰률 34.31%보다 5.89%p 낮아졌다.

평균 응찰자 수도 감소했다. 지난해 평균 응찰자 수는 2.27명으로 2017년 2.74명 보다 0.47명 줄었다.

특히 지난해 평균 응찰자 수는 2011년 이후 최저치다. 연도별 평균 응찰자 수는 △2011년 2.66명 △2012년 2.48명 △2013년 2.45명 △2014년 2.54명 △2015년 2.44명 △2016년 2.55명 △2017년 2.74명 △2018년 2.27명이다.

낙착률과 응찰자 수 등이 감소하면서 낙찰가 총액도 감소했다. 지난해 낙찰가 총액은 4천182억 원으로 2017년 4천234억 원 보다 52억 원 줄었다.

낙찰가율은 2017년(70.2%)보다 0.3%p 감소한 69.9%를 기록했다. 충북은 2016년 처음으로 낙찰가율 70% 선을 넘어 2017년까지 70%대를 유지한 바 있다.

낙찰가 총액과 낙찰가율이 줄면서 채권자들의 경매시장을 통한 채권회수가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매주 전국 상위권의 가격 하락폭을 보이는 충북의 아파트는 매력적인 투자처가 아니라는 점도 문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충북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23% 낮아졌다. 울산(-0.26%)에 이어 2번째로 높은 하락률이다. 전국은 0.07% 하락했다.

지난해 충북의 매매가격 누계 변동률은 -7.28%로 전국에서 3번째로 하락폭이 크다. 충북보다 하락폭이 큰 지역은 울산(-11.67%), 경남(-10.39%)등 2곳이다. 전국은 0.47% 하락했다.

이로 인해 도내 부동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더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새해 들어 전국의 아파트 값이 하락하는 분위기지만, 충북은 그 중에서도 꾸준히 큰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며 "충북 부동산 시장이 전국서 유독 침체될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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