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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중앙시장 이마트 노브랜드 입점 두고 찬반양론

중앙시장 상인들, 유동인구 증가로 전통시장 부활에 도움
주변 시장 및 상인들, 골목상권 침해로 인한 상권 붕괴 우려

  • 웹출고시간2019.01.06 16:14:53
  • 최종수정2019.01.06 16:14:53
[충북일보=제천] 이마트 자체 PB(Private Brand)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는 '노브랜드' 전문점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제천 중앙시장에도 입점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랜 기간 침체를 겪고 있는 지역의 대표 시장인 중앙시장 상인들은 입점을 계기로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전통시장 부활'을 예상하며 다수가 찬성의 뜻을 보이고 있다.

반면 중앙시장을 제외한 주변 전통시장과 슈퍼조합 등은 '골목상권 침해로 인한 상권 붕괴' 등을 우려하며 반대를 표하고 있다.

복수의 전통시장 상인들에 따르면 이마트는 중앙시장 1층에 100평(330㎡) 규모의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개장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 번영회 측 또한 최근 상생스토어 개설에 뜻을 모으고 다른 지역 벤치마킹을 시도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벌이고 있다.

중앙시장 상인회가 상생스토어 입점에 쌍수를 드는 건 입점에 따른 유동 인구를 늘이는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실제 충남 당진 등의 상생스토어는 오픈 이전과 비교해 시장을 찾는 고객이 40% 늘었고 경부 구미 선산시장점, 안성 맞춤시장점, 여주 한글시장점, 서울 경동시장점 대구 월배시장점 등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시장 내의 상인 A씨는 "'혹시 대기업에 시장을 송두리째 내주는 게 아닐까'하는 우려도 들지만 '어차피 쇠퇴한 시장인데 일단 시도라도 해보자'라는 의견이 많다"며 "젊은층 고객이 시장으로 대거 유입돼 침체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했다.

하지만 인접한 전통시장과 중소마트, 도매점 업계, 슈퍼조합 등은 반대의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다른 지역의 사례를 보면 이마트 측은 자체 브랜드 상품 중심으로 판매해 지역 상권과의 충돌이 상대적으로 적다고는 하지만 결국 골목상권은 찬밥 신세로 전락할 것"이라며 "결국 노브랜드도 대기업이 직영하는 만큼 마케팅 전략 등에서 주변 상인들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가뜩이나 골목상권이 죽은 마당에 노브랜드까지 입점을 하게 되면 슈퍼마켓, 재래시장, 식자재·식료품 업체 등 지역상권의 블랙홀이 되어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입점 움직임이 일자 제천시는 이마트 노브랜드 입점에 따른 사전 논의를 위해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조만간 개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중앙시장 상인들을 중심으로 노브랜드 입점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통업계와 전통시장 상인이 참여하는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찬반양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중앙시장 번영회장에 새롭게 당선된 C씨(59)는 "노브랜드가 공산품 위주로 판매한다고는 하지만 현재 시장 판매 품목과 일부 겹치는 것은 불 보 듯 뻔하다"며 "시장 상인들의 의견을 좀 더 세심하게 듣고 다른 지역 벤치마킹도 추가로 시도한 후 결정할 것"이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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