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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작년 주민등록인구 3만4천26명 늘었다

정부기관 이전 없어 증가율은 사상 두번째 낮아
시 출범 후 6년 5개월 새 10개 읍면은 2.5% 감소
대전 '150만명선 붕괴'…공주도 연간 851명 줄어

  • 웹출고시간2019.01.06 07:31:10
  • 최종수정2019.01.06 16:38:36
ⓒ 세종시
[충북일보=세종] 2012년 7월 출범한 세종시는 인구 증가율이 매년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시 자체적으로 보면 지난해에는 6년 사이 두 번째로 증가율이 낮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 부처 추가 이전이 없었던 게 주요인이다.

또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의 영향을 많이 받는 주변 주요 도시 가운데 대전과 공주는 지난해 인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일보는 행정안전부가 매월초 발표하는 전국 주민등록인구(전월말 기준·외국인 제외) 통계를 바탕으로,세종시와 주변 지역 인구 변화를 분석했다.
◇작년 증가 인구,보은군 전체보다 많아

작년말 기준 세종시 전체 주민등록인구는 2017년말(28만100명)보다 3만4천26명 많은 31만4천126명이었다. 1년 사이 늘어난 인구가 같은 시기 충북 보은군(3만3천680명)이나 충남 청양군(3만2천296명) 전체 인구보다 더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증가율은 2013년(8.0%) 다음으로 낮은 12.1%에 그쳤다.
세종시 인구 증가율은 정부세종청사 입주가 활발하던 2015년에는 시 사상 최고인 35.1%, 2014년에는 두 번째로 높은 27.8%를 기록했다.

시 출범 당시 8천351명이던 신도시(동 지역) 인구는 작년말에는 22만1천679명으로 늘었다. 6년 5개월 사이 21만3천328명(2천554.5%) 증가한 셈이다.

이에 따라 작년말 기준 신도시 인구가 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6%로 높아졌다.
시 출범 당시에는 8.1%(시 전체 10만3천127명)에 불과했다. 오는 2030년까지 인구 50만명 수용을 목표로 하는 신도시는 정부가 지난 2007년 착공,2011년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다.

그러나 세종시내에서도 10개 읍·면 지역은 지난 6년 5개월 간 9만4천776명에서 9만2천447명으로 2천329명(2.5%) 줄었다.

외지에서 들어온 사람보다 신도시로 빠져나간 인구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 늘어난 지역은 2곳(조치원읍·장군면) 뿐이었다.

충남 공주시에서 편입된 장군면은 이 기간 4천791명에서 6천160명으로 1천369명(28.6%) 늘어,증가율이 전체 읍·면 가운데 가장 높았다. 신도시에서 가까운 이 지역에 원룸과 음식점 등이 많이 들어섰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조치원읍도 4만3천760명에서 4만4천443명으로 683명(1.6%) 증가했다.
이는 시 출범 이듬해인 2013년 2월 고려대와 홍익대 세종캠퍼스 사이 신안리에서 'e-편한세상세종' 아파트(총 983가구) 입주가 시작된 게 주요인이다. 하지만 조치원읍 인구는 최근에는 매월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나머지 8개 면 지역은 모두 인구가 줄었다.
감소율은 △연기(16.9%) △연동(16.7%) △금남(12.9%) 등 신도시 인근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올해 증가율 작년보다 높을 듯

대전,청주,공주,유성(대전과 중복) 등 신도시 주변 4개 도시 중에서는 청주와 유성만 인구가 늘었다.
특히 2017년말 150만2천227명이던 대전은 지난해 '150만명선'이 붕괴되면서, 연말에는 148만9천936명을 기록했다. 1년 사이 1만2천291명(0.8%) 줄었다.

같은 기간 공주도 10만8천432명에서 10만7천581명으로 851명 줄었다.
감소율은 대전과 같은 0.8%를 기록했다.

하지만 유성구는 신도시와 맞닿아 있는 데도 대전시내 5개 구 가운데 유일하게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 기간 34만8천428명에서 34만9천790명으로 1천362명(0.4%) 증가했다. 청주도 83만5천590명에서 83만7천749명으로 2천159명(0.3%) 늘었다.

올해는 이달말부터 2월까지 행정안전부, 8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각각 수도권에서 세종시로 이전한다. 이들 2개 정부기관의 세종시 근무 인원은 약 2천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올해 세종시 인구 증가율은 지난해보다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세종시에 따르면 올해 1월 4일 기준 시 전체 인구는 외국인 5천8명을 포함, 31만9천453명이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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