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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지역 캠퍼스형 고등학교 설립 가시화되나

김병우 교육감 검토 필요성 제기에 지역민 관심
장·단점 있어 충분한 검토 및 토대마련 후 시행해야

  • 웹출고시간2018.12.26 16:19:45
  • 최종수정2018.12.26 16:19:45
[충북일보=제천] 최근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언론을 통해 밝힌 제천지역 캠퍼스형 학교 설립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김 교육감은 명문고 육성을 위한 방법으로 지역 내 학교를 모아 캠퍼스 형태의 교육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표했다.

그는 "최근 제천은 일반계고 평준화 주장과 함께 학교를 새로 지을 시기가 도래한 제천고와 제천여고를 제천제일고 실습부지에 모아달라는 요구가 있었다"며 "캠퍼스형 학교가 명문고 육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김 교육감이 제천지역을 대상으로 캠퍼스형 고등학교를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8월 28일 열린 '제천 교육 발전을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그는 "1970년대 건축된 일부 학교의 증·개축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건축 시 학생들의 수업 진행 문제가 고민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캠퍼스형 고등학교 설립이 다양한 당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교육감이 캠퍼스형 고등학교 설립 대상으로 꼽은 학교는 제천고와 제천여자고는 1973년께 제천시 청전동에 건축돼 지은 지 45년이 경과하며 노후하다.

도교육청은 장기간 공사에 따른 수업 진행의 방해 요인이 될 수 있다며 현재 위치에 새롭게 신축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이 구상하는 캠퍼스형 학교 부지는 현 제일고등학교 실습 부지로 약 6만5천㎡ 규모다.

제천지역의 한 교사는 "'캠퍼스형 고등학교의 특성을 고려할 때 현 교육체제에 대한 전환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며 "단순히 학교를 모으는 차원이 아니라 최고의 교육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로 알고 있다"고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하지만 교육계 일부의 찬성 분위기와는 달리 제천시와 일부 학부모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한 학부모는 "지역 현실을 고려할 때 캠퍼스형 고등학교 운영을 통한 장점도 기대되지만 단점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본적인 토대를 마련한 후에 시행돼야 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지난 8월 정책간담회 당시 이상천 제천시장은 "교사 이전은 도심공동화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확고히 했다.

제일고 관계자 역시 "실습부지는 동문회 등에서 별도의 용도로 쓸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이 구상중인 캠퍼스형 고등학교란 같은 생활권 내에 위치한 고등학교를 하나의 캠퍼스로 배치하되 일반 교과는 각 학교에서 공부하고 특기가 있는 영역은 각 학교의 학생들을 모아 전문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모델이다.

결국은 지역민들의 중지가 모여 지역 교육을 발전할 수 있는 모델을 결정해야한다는 것으로 이와 관련한 논의는 당분간 계속 이어져야한다는 중론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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