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청주공항, 항공여객 회복 아직 멀었다

전국 누적 항공여객 1억명 돌파
청주는 2016년比 절반도 못미쳐
거점항공사 설립 등 활성화 시급

  • 웹출고시간2018.12.25 20:24:00
  • 최종수정2018.12.25 20:24:00
[충북일보=서울] 청주국제공항의 회복세가 더디기만 하다. 노선 다변화에 공을 들였지만 올해 국제여객은 30만 명 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1월 항공여객(국제·국내)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한 957만2천148명으로 집계됐다.

1~11월 누적 항공여객은 1억761만7천217명으로 역대 최대치였던 2017년 기록(1억936만1천974명)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노선 여객 회복세와 해외여행객 증가에 힘입어 올해 누적 항공여객은 역대 최단 '1억 명 돌파'라는 기록을 썼지만 거점항공사가 없는 청주 등 일부 지방국제공항의 여건은 녹록지 않다.

청주공항의 11월 국제여객은 2만8천430명으로 1년 전(1만1천5명)보다 158.3% 증가했다.

중국(57.1%)·일본(순증 1만3천386명)노선의 여객 증가와 중국 옌지(48→50회, 4.2%)·상하이(순증 14회)·다롄(순증 18회)·선양(순증 12회), 일본 오사카(순증 104회), 대만 타이베이(순증 25회), 미국 괌(순증 57회) 등 정기 노선 증편 영향이 컸다.

11월 한 달 실적은 나름 선방한 것으로 보이나, 이는 착시효과에 불과하다. 1~11월 누적 국제여객은 27만8천769명에 그쳐 '중부권 관문'이란 말이 무색하다.

지난해 1~11월 누적 국제여객 17만478명에 비해 큰폭으로 증가했지만 2016년 1~11월 누적 국제여객 58만6천872명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미친다.

국내여객은 운항 감편으로 감소하고 있다.

청주공항의 11월 국내여객은 운항편수 감소(553→537회, -2.9%)로 8만9천93명에 그쳤다.

1~11월 누적 국내여객은 96만5천622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08만2천649명보다 적다.

1~11월 누적 항공여객(국제·국내)은 124만4천39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6만127명보다 적다.

청주공항의 올해 총 항공여객은 11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경우 136만 명선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공항은 오는 2022년 천안~청주공항 간 복선전철 연결과 청주공항역 이전 등을 앞둔 만큼 접근성은 향후 2~3년 이내에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포화 상태인 김포공항의 수용능력을 분산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항공사 없이는 중부권 거점공항이란 목표에 도달할 수 없다.

이와 관련 국토부가 내년 3월 예고한 국제항공운송면허 심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가 지난해 12월 면허 신청이 한 차례 반려된 후 두 번째 도전에 나섰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국내 LCC 시장이 포화됐다는 의견도 있지만 11월 기준 대한항공 등 국적사의 항공시장 분담률은 67.9%로 나머지 32.1%는 외항사가 차지하고 있다. 외항사가 차지하는 분담률은 1년 전(30.5%)보다 1.6%p 증가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내 수요만으로 항공시장을 포화상태로 봐선 안 된다"며 "기존 항공사들은 대부분 항공기를 증편하고 고용을 늘리는 것이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주공항을 중부권 관문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거점 LCC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항공여객 최단 1억 명 돌파 이면에 가려진 지방공항의 현실과 지역민들의 항공 편익 향상이 항공정책에서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 안순자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