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43년 전 사라진 보은 '질마재 옛길' 복원

郡, 道지역균형발전 사업 일환
속리산 정이품송 앞서 준공식

  • 웹출고시간2018.12.16 14:30:11
  • 최종수정2018.12.16 17:37:01

15일 보은군이 속리산면 상판리 정이품송 맞은편에서 '질마재 옛길 복원사업' 준공식을 개최하고 있다.

[충북일보=보은] 보은군 속리산 새목리와 삼가·도화·만수·구병리 주민이 왕래할 때 이용하다 43년 전 사라진 보은 '질마재 옛길'이 복원됐다.

군은 충북도 지역균형발전 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질마재 옛길 복원사업' 준공식을 15일 속리산면 상판리 정이품송 맞은편에서 개최했다.

질마재 옛길은 1970년대까지 속리산 상판리 저수지 북동쪽에 위치한 새목마을과 재 넘어 삼가·도화·만수·구병리 주민이 왕래할 때 이용하던 정감어린 길이다.

하지만 1975년 화전민 정리 정책과 삼가·도화리를 연결하는 대체도로가 뚫리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새목마을 주민이 떠난 지 40여 년이 지났지만 옛날 주민이 다니던 오솔길은 아직도 주변의 빼어난 풍광과 함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군은 속리산면 상판리∼새목이재∼삼가리를 잇는 질마재 옛길 4.6㎞를 둘레길 형태로 복원했다.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려고 충북도 지역균형발전사업비(도비 5억5천만 원, 군비 8억5천만 원)를 들여 탐방로 정비 3.4㎞, 관찰로 정비 1.2㎞, 전망대 1곳 등의 시설을 조성했다.

정상혁 보은군수를 비롯한 행사 참가자들이 복원한 질마재 옛길에서 걷기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상혁 보은군수와 김응선 군의회 의장, 공사 관계자 및 43년 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가 복원된 옛길을 보기 위해 모인 지역주민 등 6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준공식 이 후 복원된 질마재 옛길을 함께 걸어보는 걷기대회를 진행했다.

정 군수는 "지역의 관광자원은 새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갖고 있으면서 잊고 있던 자원을 재해석해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그동안 삼년산성과 한글창제의 주역 신미대사를 소재로 '신라인과 함께 걷는 역사탐방로'와 '훈민정음마당'을 조성한 것처럼 질마재 옛길 복원사업도 군이 보유한 자원을 발굴해 관광자원으로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보은 / 주진석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