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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인재가 충북의 미래다-⑬인재 발굴·육성 인프라 부족

수도권·지역인재 '부익부 빈익빈'
도내 수험생 수능 성적 전국 평균 미달
체육·문화 등 유망주도 대도시 편중
"실질적인 인프라 확충 투자 나서야"

  • 웹출고시간2018.12.13 21:13:55
  • 최종수정2018.12.13 21:13:55
[충북일보] 수도권과 지역의 인재풀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역 인재는 수도권으로 향하고 있는 탓에 학력과 재능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중·고등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전국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14년을 기점으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점은 간과할 부분이 아니다.

충북은 지난 2012~2013년 중학교 3학년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1.1%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그러다 2014년 1.7%로 높아진 뒤 2015년 1.9%, 2016년 2.4%로 매년 증가했다.

인근 대전은 2014년 3.2%에서 2015년 2.7%, 2016년 2.4%로 낮아졌다.

세종 역시 2014년 3.7%, 2015~2016년 3.4%로 낮아지는 추세다.

중학교 보통학력 이상 비율도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12년 79.7%(전국 74.8%), 2013년 81.7%(〃 75.8%)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던 충북의 중학교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2015년 74.0%(〃 71.1%)로 격차가 좁혀지더니 2016년 77.2%(〃 77.7)로 결국 전국 평균에 뒤쳐졌다.

고등학교 2학년 기초학력 미달 비율도 충북은 줄곧 1% 대를 유지하다가 2016년 2%로 상승했다.

수학능력시험 결과를 분석해도 충북은 학력 저하가 두드러진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18학년도 수능 국어, 수학, 영어 과목에 대한 충북 수험생 성적(표준점수)은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충북의 국어 과목 평균은 97.7점으로 전국 평균(97.8점)에 다소 떨어졌다. 반면 서울(100.4점), 대구(101.0점), 광주(99.6점), 부산(98.4점) 등 대도시는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수학가 과목의 경우에도 충북은 93.4점으로 전국 평균(98.0점)에 못 미쳤다.

서울대 입학생 가운데 충북 출신은 2006년 3%에서 2018년 1.57%로 절반가량 줄었다.

학력만이 인재의 기준이 될 수는 없다는 반론도 만만찮지만, 각종 체육·문화 등 재능 유망주들의 이탈을 보면 지역의 인재 인프라가 열악하다는 점을 부인할 수는 없어 보인다.

예컨대 과거 세광고, 청주고 등은 충남의 천안북일고와 공주고와 함께 충북의 야구 명문고로 명성을 떨치던 시대가 있었다.

공주고 박찬호를 비롯해 북일고 김태균 등은 지역 구단인 한화이글스의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세광고 출신 선수는 장종훈 한화 코치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현재는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하는 게 가뭄에 콩 나는 수준이다.

고교 야구 전력의 수도권 집중이 가속화되고 있어 지역 인재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심지어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뽑힌 지역 선수가 불과 1년 만에 기량미달로 구단에서 방출되기도 했다. 지역 인재 고갈현상으로 빚어진 촌극이다.

유망주들은 전학 패널티를 감수하면서 인프라가 집중된 수도권으로 대거 몰리고 있다.

학력은 물론 재능의 하향평준화가 지속되면서 지역 인재 유출이 더욱 가속화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인재 유출을 방지하고 양질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특단의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각계 주장이 나온 지도 오래다.

도내 교육계 한 관계자는 "인재라는 개념은 학력은 물론 분야별 재능 유망주 등으로 폭 넓게 봐야 한다"며 "다만 충북은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는 인프라 자체가 부족하다는 것을 직시하고 보다 실질적인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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