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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道' 충북… 반도체 없으면 어쩌나

올해 10월까지 수출실적 46.40%나 차지
월별 수출액 증가폭 둔화… 세계시장 침체
"他산업 육성 등 품목 다각화 필요" 목소리

  • 웹출고시간2018.12.10 20:50:00
  • 최종수정2018.12.10 20:50:00
[충북일보] 충북의 수출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하지만 수출실적은 반도체에 편중, 품목 다각화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청주세관의 충북지역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도내 수출실적은 195억300만 달러다.

전국 수출실적은 5천52억7천만 달러로, 충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3.85%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충북 수출은 161억9천700만 달러였다. 수출 금액만 20.41% 증가했다.

지난해 전국 4천749억4천700만 달러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1%였다. 전국서 차지하는 비중도 0.44% 증가했다.

이처럼 충북 수출실적은 '호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수출품목은 반도체에 편중돼 관련 산업이 침체될 경우 충북 전체 수출실적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올해 1~10월 도내 반도체 수출액은 90억5천100만 달러다. 도내 전체 수출액의 절반에 가까운 46.40%에 이른다.

반도체의 월별 수출액은 △1월 9억3천 달러 △2월 8억1천600만 달러 △3월 9억9천300만 달러 △4월 8억2천600만 달러 △5월 8억3천400만 달러 △6월 9억4천700만 달러 △7월 8억8천200만 달러 △8월 9억300만 달러 △9월 9억3천400만 달러 △10월 9억8천600만 달러로 월 평균 9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반도체에 이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출품목은 전기전자(27억5천600만 달러·14.13%)와 화공품(25억8천300만 달러·13.24%)이다.

두번째, 세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두 개 품목을 합해도 반도체의 절반 수준에 머문다.

그만큼 반도체가 충북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중요도 또한 높다는 얘기다.

하지만 반도체 수출액의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년동월대비 수출액 증가폭을 월별로 살펴보면 △1월 45.7% △2월 25.4% △3월 43.7% △4월 25.3% △5월 20.8% △6월 46.0% △7월 23.6% △8월 11.5% △9월 10.6% △10월 12.8%다.

올해 상반기 최소 20.8%, 최대 46.0%의 증가폭을 보인 반면, 하반기에는 최대 23.6%, 최소 10.6%의 증가폭을 나타냈다. 하반기 최대 증가폭이 상반기 최소 증가폭과 비슷한 수준이다.

반도체 수출액 증가폭이 감소했다는 것은 세계 시장의 둔화를 방증한다고 볼 수 있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지난달 말 '반도체 시장 전망'을 통해 2019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를 1천645억 달러로 예상했다. 올해 예상치 1천651억 달러보다 0.3% 하락이 전망된다.

이에 충북의 수출품목 다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도내 경제계 한 인사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같은 대기업 위주의 반도체 산업은 기업 방침에 따라 발전할 수 있도록 하고, 도내 2·3위 수출품목인 전기전자와 화공품 관련 중소업체들을 키워내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 청주M15공장은 내년 상반기부터 낸드플래시 양산을 본격화, D램 메모리 시장과 함께 낸드 시장 점령에 나선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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