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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재밌는 '4絃'의 매직

임규영 우쿨렐레생활음악협회 회장
중3때 기타 독학 시작
성인이 된 후 악기 전향
2014년 지도단체 설립

  • 웹출고시간2018.12.10 14:29:10
  • 최종수정2018.12.10 19:32:00

임규영 회장

[충북일보] 우쿨렐레는 하와이의 전통 악기다. 포르투갈에서 하와이로 건너온 이주민들이 자신들의 민속 악기 '브라기냐'를 개량하여 전파했다고 전해진다.

크기에 따라 소프라노, 콘서트, 바리톤 등이 있으며 경쾌한 리듬이 장점이다. 기타와 비슷하나 줄이 4개라는 것이 특징이다. 기타를 치는 사람은 누구나 쉽게 따라 배울 수 있다. 우쿨렐레는 '뛰는 벼룩'이라는 의미로 연주할때 벼룩이 튀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졌다. 경음악에 많이 쓰이며 주로 화음으로 반주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멜로디 연주도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 처음 우쿨렐레가 들어 온 것은 1960년대, 이화여대를 다니던 한 여학생이 하와이에 있는 지인으로부터 우쿨렐레를 선물 받아 이를 연주하기 시작하면서 부터라는 설이 있다. 이후 기타보다 배우기 쉽고 연주가 경쾌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기 시작했으며 우쿨렐레를 전문적으로 지도하는 협회도 생겼다.

청주에 한국우쿨렐레생활음악협회가 생긴 것은 2014년이다. 회장 임규영씨는 우쿨렐레를 체계적으로 지도하는 기관이 필요하다고 생각 이 단체를 만들고 4년째 제자를 가르치고 있다.

제자들과 공연하는 임규영 회장.

임 회장은 1989년부터 기타를 배웠다. 중학교 3학년 때 기타 치는 음악 선생님의 모습에 반해 부모님에게 이 악기를 사달라고 졸라 2만5천 원짜리 싸구려 기타를 사서 독학으로 배웠다. 성인이 되어 각종 무대에서 기타 연주를 했으나 우쿨렐레를 보고 기타에서 우쿨렐레로 방향을 선회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을 보급하기 위해서는 기타보다 우쿨렐레가 낫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우선 기타보다 배우기가 쉽고 누구나 3개월만 배우면 연주가 가능한데다 악기가 작아 친밀감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이 악기를 좋아한다.

한국우쿨렐레음악협회에서는 전문 지도사 자격증도 발급, 자격을 받은 지도사는 방과후 수업이나 문화센터에서 강사로 활약할 수 있다.

2인조 그룹 트리 플레이 공연.

임 회장은 트리 플레이라는 2인조 그룹도 만들어 '허브오타 주니어' 내한 공연의 오프닝 무대에 서는 등 각종 공연 무대와 생활 문화 축제, 정기 연주회 등에 출연하여 우쿨렐레를 보급하고 있다.

또 청주 동부창고에서 매년 2회씩 정기 공연을 해오고 있다. 올해도 오는 21일 오후 7시 동부창고 35동에서 제9회 나무연주 정기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첫 번째 무대는 'Green sleeves'와 '재회'가 연주되며 두 번째는 '개구쟁이', 'I have a dream'이 올려진다. 이어 세 번째 무대는 'Ever Green', 'In my life'가, 네번째는 'Crazy G',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연주될 예정이다.

게스트 공연은 '타오름'의 난타와 피아니스트 안선희씨가 모차르트 'A vous dirai je maman', 쇼팽 'Nocturne'를 들려주게 된다. 임 회장은 "음악을 사랑하시는 분들과 우쿨렐레 연주로 무술년 한 해를 마무리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해를 잘 마무리하고 소중한 시간을 나무연주와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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