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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원주 복선전철 또 연기… 시민 허탈

당초 내년 연말 준공 계획
서원주역사 착공 지연돼 불가능
제천 관광 정책 차질 불가피
시민 "명백한 지역 소외"

  • 웹출고시간2018.12.09 13:34:52
  • 최종수정2018.12.09 18:35:48
[충북일보] 제천과 원주를 잇는 중앙선 복선전철화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점점 늦춰지며 지역민들의 비난이 일고 있다.

2011년 11월 이 사업 착공 당시 한국철도시설공단은 5년 후인 2016년 사업 준공을 목표했으나 수차례 부진을 거듭하며 2년이 연기된 올해에서 또다시 2019년 연말로 준공일자가 늦춰지는 등 두 차례나 준공을 맞추지 못해 '고무줄 사업'이란 비난을 받아왔다.

이 같은 두 번의 준공연기에 더해 당초 내년 말 준공 또한 사업 구간 내에 위치한 서원주 역사의 착공 지연으로 다시 한 번 연기될 조짐이다.

철도시설공단은 내년 연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나 서원주 역사의 공사 착공이 늦춰지며 지연 사유가 발생했다며 사실상 내년말 준공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설공단과 제천시에 따르면 서원주 역사는 위치의 적절성 문제로 국토부와의 협의가 지연되면서 당초 계획보다 늦은 지난 11월 착공했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최대한 앞당겨 추진할 계획이나 역사 건립에는 절대 공기가 따른다"며 "서둘러 추진하다보면 안전상 문제 발생 소지도 있어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이 사업이 또 다시 연기 조짐을 보이며 수도권과의 접근성 향상으로 관광객 증대에 기대를 모았던 제천시 관광 정책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시는 청량리~제천 간 소요시간이 1시간 40분대에서 56분으로 단축되며 청풍호와 시내 권역 관광 활성화에 기대를 모았지만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진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시설공단으로부터 연기 가능성 소식을 전해 듣고 걱정이 많다"며 "내년 준공을 위해 지역 정치권 등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사업 지연에 대해 시민들은 물론 지역 사회단체에서도 다양한 불만을 쏟나내고 있다.

특히 최근 설립돼 활동 중인 중부내륙미래포럼은 타 지역의 여건 등 이해 할 수 없는 이유로 인해 사업이 2차례 이상 연기되고 있는 것에 제천 시민들은 허탈감을 넘어 크게 분노하고 있다며 현 상황은 명백한 시민 무시이자 지역 소외라 판단한다고 비난했다.

특히 복선 전철사업의 적극적 이행을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지역정치권, 정부에 적극 요구하고 시설공단과 추진 부처의 책임 있는 자세를 다시 한 번 촉구했다.

포럼은 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지연사유와 향후 추진계획 등에 대해 시민 대토론회 및 공청회를 열어 줄 것을 13만6천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요구한다고 밝혔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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