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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매입 옛 충주교육청 부지, 문화재 발굴 작업 절실

향토사학자들, 옛 '연당'지로 성돌 등 매립여부 확인 필요 주장
충주시, 국비 들어간 도시재생사업 일환 핑계로 시굴조사만 하겠다

  • 웹출고시간2018.12.06 14:31:45
  • 최종수정2018.12.06 14:31:45

조선시대 충청도를 관장하던 충청감영이 있던 관아공원 인근의 옛 충주교육지원청 부지에 대해 문화재발굴작업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있다.

[충북일보=충주] 조선시대 충청도를 관장하던 충청감영의 '연당'지였던 충주시 성내동 옛 충주교육지원청 부지에 대한 문화재 발굴작업이 꼭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예성문화연구회 등 향토사학자들은 최근 충주시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옛 충주교육지원청 부지를 매입해 광장과 주차장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옛 충주읍성 발굴 복원 차원에서 문화재 발굴조사를 꼭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주시는 공동화 현상으로 침체된 성내·성서동 및 지현동 원도심을 살리기 위해 2016~2020년까지 5년간 국비 91억원과 시비 91억원 등 총 18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사업으로는 △청년가게 빈점포 리모델링 4개소 조성, △원도심 하천변(현대교~문화교) 야간 경관조명 설치, △성내성서동 주민공모사업(버스킹 등 문화행사) 2회, △도시재생대학 운영, △성서 2공영주차장 주차빌딩 건립, △충주읍성 광장 및 주차장(89면) 조성을 위한 부지매입(옛 충주교육지원청), △옛 충주우체국 부지 매입후 리모델링 추진 등이다.

이에따라 시는 지난 10월 옛 충주교육지원청 부지 6천667㎡와 건물(2천251㎡) 및 부대시설 82건을 40억7천400여만원에 매입했고, 32억원을 들여 광장 및 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우선 연내 지정폐기물(석면)을 처리를 하고 건물 철거 작업을 거쳐 내년 3월쯤 문화재 시굴조사를 실시한뒤 내년 하반기 쯤 광장 및 주차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국비가 포함된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라 우선 문화재 시굴조사만 하고 정밀 발굴조사 및 복원은 추후 시비를 들여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향토사학자들은 "삼국시대부터 한반도의 중심지였고, 조선시대 충청감영이 있었던 곳이 현재의 관아공원 주변"이라며 "특히 옛 충주교육지원청 자리는 '연당 또는 상연지'가 있었던 곳으로 충주교육지원청을 건립할때 연못을 메우기 위해 충주읍성 성돌을 묻었다고 하는 기록이 있는데, 그냥 평면 시굴조사만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업이 조금 늦더라도 정밀 문화재 발굴조사를 실시, 옛 연당과 읍성 성돌의 존재여부를 확인한다면 충주읍성 복원도 가능한 것은 물론 이를 통한 관광활성화도 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드시 발굴조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충주는 1395년(태조4년) 현재의 충청남·북도를 관장하는 관찰사를 두고 충청감영이 설치, 임진왜란후 1603년(선조33년) 공주로 이전할때까지 충청도의 수부역할을 했으며, 1896년 충북도청 소재지였다가 1908년 청주로 이전할때까지 충북의 중심지였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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