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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공사協 시공사 "협회, 하도급 선정 갑질"

회장실 인테리어 등 두곳 지정
계약 없던 비용까지 청구 주장
협회 "사실무근… 본질 호도"
하자보수 문제부터 해결 촉구

  • 웹출고시간2018.12.05 21:00:00
  • 최종수정2018.12.06 08:39:39
[충북일보]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충북도회 신사옥 시공을 맡은 공간종합건설㈜이 하도급 업체 선정 과정에서 협회측의 갑질을 주장하고 나섰다.<5일자 3면>

협회와 시공사 양측이 신사옥 2층 발코니에서 발생한 '물 넘침' 하자의 책임 소재를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나온 주장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공사 측은 마감공사가 한창이던 지난해 9월 협회가 도급계약내역에 포함된 회장실 인테리어(아트월) 및 외부 싸인몰 설치 공사(총 2천400만 원 규모)를 협회가 지정한 두 업체에 맡길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공사가 이를 거절하자 협회는 설계 변경을 통한 사업비 증액을 제안했고, 이를 받아들인 시공사는 협회가 지정한 두 업체에 각각 공사를 맡겼으나 협회가 예산문제를 이유로 적정 수준의 사업비 인상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시공사에 따르면 시공사는 단열재 보강공사와 철근 추가투입으로 발생한 비용 등을 고려해 사업비가 6천만 원 정도 증액돼야 한다고 판단했지만. 협회가 예산상의 이유로 사업비 증액 규모를 축소시켰고 최종적으로 3천만 원가량의 사업비가 늘었다.

시공사 대표는 "협회가 두 업체에 공사를 맡길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하도급 계약을 맺기도 전에 두 업체가 공사를 시작했다"며 "협회가 '중앙회 승인 없이 도회에서 집행할 수 있는 추가 사업비가 4천만 원'이라고 밝혀 그 정도 액수가 증액될 것으로 믿었지만 증액 규모가 그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테리어 공사비용으로 계약에 없던 접객대 가격 600만 원이 청구됐다고 주장했다.

대표는 "협회가 지정한 인테리어 공사업체로 부터 접객대 비용으로 600만 원이 청구됐다"며 "지불을 거절하자 500만 원이라도 달라는 요구가 이어졌고, 지난해 12월 전임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도 같은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거절해 접객대 비용을 내진 않았지만 이후 협회가 앙심을 품고 우리를 감정적으로 대하고 있다. 접객대 비용의 일부를 협회의 한 직원이 물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시공사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협회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시공사가 현재 시급히 해결해야 할 하자문제가 아닌 엉뚱한 이야기를 하며 물 타기를 하고 있다고 강력 반발했다.

협회 관계자는 "시공사 측이 인테리어 및 외부 싸인몰 설치 업체를 추천해달라고 해 업체 연락처를 알려준 것 뿐 이다. 특정업체를 지정한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일축했다.

이어 "사업비 증액 규모는 중앙회 건축추진위원회와 시공사가 함께 협의한 내용"이라며 "접객대 비용은 현장 소장과 감리와 상의가 된 부분이다. 이후 시공사가 접객대 비용을 지불할 수 없다고 해 협회가 지불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불을 강요하지 않았으며, 직원이 비용을 물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다. 협회가 지불했다는 증거도 있다"며 "시공사는 엉뚱한 이야기로 하자 문제의 본질을 흐리지 말고, 하자보수에 속히 나설 것"을 촉구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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