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文, 靑 기강해이 민정라인에 무한신뢰

특별감찰반 개선 보고 후
"대처 잘 하고 있어" 평가
조국 수석 거취 유임 결정
野 "땜질처방… 대책 필요"

  • 웹출고시간2018.12.05 16:42:27
  • 최종수정2018.12.05 20:07:14
[충북일보=서울] 해외 순방에서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이른바 '특별감찰반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민정라인 교체'라는 세간의 전망과 달리 무한 신뢰를 보여줬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5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어젯밤(4일) 귀국 직후에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며 "보고 내용은 이른바 특별감찰반 사건의 그동안 진행 경과와 앞으로의 특별감찰반 개선 방안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민정수석에게 청와대 안팎의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특별감찰반 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며 "문 대통령은 아울러 '대검 감찰본부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번 사건의 성격에 대해 국민들이 올바르게 평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이번 지시가 (조국수석) 유임으로 간다는 의미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조 수석에 (거취에) 대해 변동이 없었다"고 답하며 유임 결정임을 밝혔다.

임종석 비서실장의 특감반원 전원교체 지시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에 대한 질문에는 "거기에 대해 특별한 말씀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지시 사항과 관련해 그동안의 청와대 대처에 대해 대통령이 잘했다는 취지로 이해하면 되는가'라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그렇다"고 강조했다.

최근 청와대는 경호처 직원과 의전비서관이 음주 관련 사건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데다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에 파견된 대검찰청 소속 행정요원(주사 6급 해당)이 지난 10월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찾아 지인이 연루된 '국토교통부 공무원 뇌물 사건' 진행 상황을 캐묻다 적발되는 등 공직기강 해이 지적이 일었다.

해당 수사관은 원대 복귀 조치가 내려졌지만 청와대가 부적절한 행위를 해당 기관에 제대로 통보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어 특감반 직원들이 평일 근무시간에 친목 도모 골프를 친 사실이 적발돼 검찰수사까지 진행되면 청와대 공직기강 해이 파문은 일파만파로 확산됐다.

야권에서는 이러한 책임을 지고 조국 민정수석은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이날 해외 순방에서 돌아온 문 대통령은 조국 수석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이면서 보수 야권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민주평화당 등 보수야권은 이날 이에 대한 논평을 내고 "청와대의 시각이 안이한 것 같다. 국민이 얼마나 납득할지 의문이다. 청와대 기강해이 사건은 한 두 사람 문책으로 끝낼 일이 아니다"며 "담장에 구멍이 뚫리고 균열이 오고 있는데 땜질 보수공사로 안전이 담보될 것 같지 않다는 것이 중론일 것이다. 청와대는 좀 더 심층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