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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미세먼지 "야외수업 어쩌죠"

충북 전역 미세먼지 경보 발령
일부 학교, 조치사항 미통보
수업 상황 모르는 학부모 근심

  • 웹출고시간2018.11.28 20:52:02
  • 최종수정2018.11.28 20:52:02
[충북일보] 추위와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삼한사미'(三寒四微·사흘 춥고 나흘 미세먼지가 짙은 현상)가 기승을 부리면서 충북도내 초·중·고교의 교육활동이 영향을 받고 있다.

28일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미세먼지 속에서 야외 수업을 받지나 않을 까 우려하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 미세먼지경보 발령에 따른 조치 사항을 학부모들에게 제때 알리지 않자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28일 "미세먼지가 전 권역에서 오전 '매우 나쁨(일평균 151㎍/㎥ 이상)'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며 "대부분 지역에서 오전에 황사를 포함한 국내외 미세먼지가 남진하면서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충북은 충북 184㎍/㎥, 대전 199㎍/㎥, 세종 190㎍/㎥, 충남과 경기 174㎍/㎥ 등 '매우 나쁨' 상태를 보였다.

또한 충청권을 비롯한 서울과 수도권, 호남권은 물론 강원 일부 지역은 전날인 27일 저녁부터 28일 오전에 거쳐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시간평균농도 150㎍/㎥ 이상 2시간 넘게 지속됐다는 것이다.

충북은 한때 남부지역이 시간평균농도가 300㎍/㎥ 이상 2시간 지속될 때 내려지는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도 시간당 초미세먼지 농도가 충북(47㎍/㎥)은 '나쁨(36~75㎍/㎥)'단계였다.

주의보 이상의 단계가 발령되면 어린이와 노인 등은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도교육청은 지난 4월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실무 매뉴얼'을 각 교육청 통해 각급 학교에 전달했다.

매뉴얼에 따르면 각급 학교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땐 바깥놀이·체육활동·현장학습· 운동회 등을 실내수업(활동)으로 대체해야 하고 가정통신문 및 문자메시지, 홈페이지를 통해 조치상황을 보호자에게 알리도록 돼 있다.

또 호흡기 질환(천식·아토피) 등 미세먼지 민감군 및 고위험군 학생의 건강을 체크 해야 한다.

이같은 사항이 있음에도 일부 학교들은 학부모에게 통보를 하지 않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학부모들은 학교 교육현장에 담당자가 지정돼 있는지, 야외수업을 자제하는 지 알 수가 없어 근심이 커지고 있다.

학부모 임모(40)는 "초등학교 1학년인 아이가 목이 안좋아 고민이다. 담임 교사에게 전화를 걸어 부탁하고 싶지만 유난을 떠는 것 같아 그만뒀다"며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운동장에서 뛰어 놀까봐 걱정이 된다. 학교에서 어떻게 조치를 취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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