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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상우산단 시공업체 선정 '뒷말'

DB하이텍, 1~2순위 입찰담합 관련 진정서 제출
檢 수사 착수… 연루 의혹 업체 "떨어졌다" 해명

  • 웹출고시간2018.11.21 20:56:41
  • 최종수정2018.11.21 20:56:41

상우산업단지조감도

[충북일보] 검찰이 음성 상우산업단지 시공업체 선정 과정에서 제기된 입찰담합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하면서 향후 적지 않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지난 2005년 8월 음성군 감곡면 상우리와 왕장리 일대 67만8천㎡에 상우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후 사업시행자는 DB하이텍(동부하이텍)으로 변경됐다.

지방 산업단지인 상우산업단지는 전임 군수 시절 음성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사업이다. 수도권 공장의 지방 이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됐다.

이 산업단지는 15년 이상 답보상태에 놓여 있던 음성군의 대표적인 골칫거리였다. 이 상황에서 DB하이텍은 지난 2017년 8월 주민공청회를 통해 조속한 사업추진을 약속했다.

2015년 당시 상우산단 조성 추정 사업비는 771억2천200만 원이다. 이 중 259억2천200만원은 국비, 512억 원은 민간자본 등이다. 3년이 지난 현재 사업비는 대략 800억~900억 원 사이로 추정된다.

총 사업비 800억~900억 원 정도의 산업단지 개발은 지역 내에서 비교적 큰 규모의 사업으로 볼 수 있다.

DB하이텍은 이후 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자체 입찰을 실시했다. 입찰 결과 청주 소재 I사가 1순위, 충주 소재 D사가 2순위, 청주 소재 G사가 3순위로 결정됐다.

문제는 이때부터다. 지역 건설업계 안팎에서 1~2순위 업체 간 입찰담합 의혹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특정 건설업체가 지역 내 경쟁관계에 있는 다른 건설업체를 상대로 입찰참가를 만류했고, 이 과정에서 DB하이텍 간 유착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의혹이 불거지자 DB하이텍은 자체 감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감사 후 DB하이텍은 청주지검 충주지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유착 관련성을 부인한 DB하이텍은 입찰담합 등 일련의 의혹을 수사당국에서 낱낱이 밝혀내겠다는 계획이다.

검찰은 DB하이텍의 상우산업단지 시공업체 선정과 관련된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관련자에 대한 소환조사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건설업계는 검찰의 수사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입찰담합 의혹은 물론, 폭행·상해·사망 등 추가 의혹까지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게 아니냐는 수사 확대설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입찰담합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는 D사 대표는 2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입찰은 끝났지만, 아직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입찰담합과 관련된 의혹이 제기돼 DB하이텍이 자체조사를 벌인 사실까지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회사는 떨어졌다. 떨어진 업체가 담합에 가담했다는 말은 앞뒤가 맞지 않는 내용"이라며 "아직까지 검찰의 소환통보나 자료제출 요구는 없었다"고 밝혔다.

/ 박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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