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차세대 CEO들도 '땀 송글'

청주상의 교육과정 수료생들
저소득층에 연탄 1천장 전달

  • 웹출고시간2018.11.18 16:19:29
  • 최종수정2018.11.18 17:42:48

18일 '2기 차세대 CEO 과정' 수료생들이 청주 북부시장 인근 주택가에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연탄을 나르고 있다.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 18일 오전, 청주 북부시장(청원구 우암동) 인근 한적한 주택가에 연탄을 가득 실은 트럭이 들어섰다.

막다른 골목에 이른 트럭이 멈춰 서자, 뒤따라오던 청년들이 조심스럽게 연탄을 나르기 시작했다.

골목에 길게 늘어선 이들은 연탄을 손에서 손으로 주고받아 좁은 주택가 안쪽에 위치한 집 마당으로 옮겼다.

이날 청주상공회의소가 운영한 '2기 차세대 CEO 과정' 수료생들은 저소득층 2개 가구에 연탄 500장씩을 전달했다.

지난해 교육과정을 함께 마친 젊은 경제인들은 수료 후에도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고 친목을 다지고 있다.

18일 연탄나눔 봉사에 나선 '2기 차세대 CEO 과정' 수료생들이 이웃사랑 실천을 다짐하고 있다.

ⓒ 신민수기자
회원들은 모임 결성 후 1년여가 흘러 모임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자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다짐했다.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찾던 회원들은 연탄을 나눠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로 했다.

연탄 한 장의 무게는 가볍지만 반복해서 나르다 보니 쌀쌀한 날씨에도 회원들의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연탄을 전달받은 백모(81)씨는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하루 4~5장의 연탄이 필요하지만 그만한 돈이 없어 걱정이 컸다"며 "연탄을 전해주는 손길이 더없이 반갑다"고 말했다.

트럭에 가득 쌓였던 연탄은 어느새 집 마당 한 쪽으로 모두 옮겨졌다.

차곡하게 쌓인 연탄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회원들은 연탄이 묻어 거뭇거뭇해진 서로의 얼굴을 보며 웃음꽃을 피웠다.

모임 회장인 김정태씨는 "어려운 이웃과 온정을 나눈 따뜻한 시간이었다"며 "지역경제를 이끌 차세대 CEO로서 회원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